전체 글 6079

[따뜻한 하루] 종(種)의 경계를 넘어선 우정

종(種)의 경계를 넘어선 우정 2001년, 미국의 한 어둡고 습한 지하실에서세 마리의 맹수 새끼들이 구조되었습니다.아메리칸 흑곰 '발루',아프리카 사자 '레오',벵골 호랑이 '시어 칸'.태어난 대륙도, 종도 완전히 달랐기에야생의 자연에서는 결코 마주쳐함께 살아갈 수 없었습니다.하지만 이들에겐 공통된 아픔이 있었습니다.사람들의 잔혹한 방치와 학대 속에서극심한 영양실조와 상처를 안고 있었던 것입니다.특히 흑곰 발루는 어릴 적 강제로 채워진 가죽 하네스가자라나는 살갗을 깊게 파고들어 뼈가 드러날 정도였고,목숨을 건 대수술을 받아야만 했습니다.수술을 무사히 마친 발루가 돌아온 날,친구들은 마치 기적이라도 만난 듯 반겼습니다.보호소 관계자들은 맹수들의 본성 때문에훗날 서로 공격하게 될까 염려하여잠시 떼어놓으려 했..

[따뜻한 하루] 사실과 취향

사실과 취향 어느 교실, 선생님이 사탕이 가득 담긴투명한 유리병을 탁자 위에 올려놓았습니다.그리고 아이들에게 물었습니다."이 병에 사탕이 몇 개 들어 있을까?"아이들은 저마다 눈을 반짝이며 외쳤습니다."145개요!", "152개요!", "177개요!"아이들의 답을 듣던 선생님이 웃으며 말했습니다."이 병 안에는 정확히 157개의 사탕이 들어 있단다.누구의 대답이 정답에 가장 가까울까?"아이들은 자연스럽게 152개를 외쳤던친구를 가리켰습니다.선생님은 이어 두 번째 질문을 던졌습니다."그럼 이번엔, 각자 가장 좋아하는 노래를하나씩 말해볼까?"아이들이 외친 수많은 노래 제목이칠판을 가득 채웠고, 선생님은 다시 물었습니다."이 중 어느 노래가 정답일까?"아이들은 당황한 표정으로 웅성거렸습니다."좋아하는 것에 정..

[따뜻한 하루] 3피트 철학

3피트 철학 세계적인 성공 철학의 대가 나폴레온 힐의 대표작'나의 꿈 나의 인생'에는 실패를 성공의 자산으로 바꾼한 청년의 이야기가 나옵니다.골드러시의 열풍이 불던 시절,R. U. 다비라는 청년은 일확천금의 꿈을 안고전 재산을 모아 광산을 파 내려가기 시작했습니다.간절한 노력 끝에 반짝이는 금맥을 발견했고,금을 캐내며 부자가 될 꿈에 부풀었습니다.그러나 행복은 오래가지 않았습니다.어느 날 갑자기 거짓말처럼 금맥이 뚝 끊겨버린 것입니다.청년은 끈질기게 땅을 파헤쳤지만,작은 금 조각 하나조차 더는 나오지 않았습니다.결국 절망 끝에 모든 장비와 광산을헐값으로 넘기고 발길을 돌렸습니다.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충격적인 소식이 들려왔습니다.광산을 사들인 회사는 전문가의 조언을 받아청년이 파다 만 자리에서 단 '3..

[따뜻한 하루] 세 자루 도끼

세 자루 도끼 서구의 한 교훈적인 우화 중에'악마의 세 자루 도끼'라는 이야기가 있습니다.어느 날, 악마들이 한자리에 모여인간을 완전히 무너뜨리기 위한 전략 회의를 열었습니다.치열한 논의 끝에 그들은 인간을 파멸로 이끌세 개의 무기를 만들었습니다.바로 저마다 다른 힘을 지닌세 자루의 도끼였습니다.우두머리 악마는 도끼를 바라보며 말했습니다."이 도끼 중 하나만 맞아도 대부분의 인간은 쓰러질 것이다.세 도끼를 모두 맞는다면 그 누구도 버텨내지 못하리라."첫 번째 '붉은 도끼'는 인간의 마음속에 움트는믿음을 찍어내는 도끼였습니다.두 번째 '파란 도끼'는 가슴속에 품은희망을 잘라내는 도끼였습니다.세 번째 '검은 도끼'는 인간의 삶을 지탱하는사랑의 줄기를 베어내는 도끼였습니다. 어릴 적 순수함을 잃고 어른이 되..

[따뜻한 하루] 당신은 소중한 사람입니다

당신은 소중한 사람입니다 애니메이션 토이 스토리 4에는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것을 힘들어하던어린 소녀 '보니'가 나옵니다.유치원 예비 소집일 날,낯선 교실에서 다른 친구에게 미술 도구를 빼앗긴 보니는외로움과 서러움에 눈물을 글썽입니다.그 모습을 가방 속에서 몰래 지켜보던 장난감 '우디'는교실 쓰레기통에서 일회용 스포크(포크스푼), 털실,빨대 조각, 아이스크림 막대를 주워 보니의 책상에슬쩍 밀어 넣어줍니다.보니는 이 재료들에 눈과 팔을 붙여 인형을 완성했고,발바닥에 자기 이름을 적은 뒤 '포키'라는이름을 지어주었습니다.비록 쓰레기통에서 나온 재료로 만든 인형이었지만,보니에게는 세상 어떤 장난감보다 소중했습니다.잠을 잘 때도, 길을 걸을 때도늘 포키를 품에 꼭 안고 다녔습니다.그런데 포키에게는 이상한 버릇이..

[따뜻한 하루] 성공의 비결은 성실함 속에 있다

성공의 비결은 성실함 속에 있다 "일찍 일어나는 것과 사람들을 웃기는 것 중하나를 고르라면, 저는 일찍 일어나는 게 세상에서제일 재미있습니다."어느 방송에서 개그맨 김영철 씨가담담히 전한 이야기입니다.한 선배가 그에게 이런 말을 건넸다고 합니다."사람들은 네가 유행어나 외국어 공부로 성공했다고 하지만,사실 너의 진짜 개인기는 '성실함'이야."그 말을 듣고 가슴이 뭉클해졌다는 그는,매일 아침 자신만의 행복을 찾는 특별한 비결을털어놓았습니다."저는 아침에 불편한 일 두세 가지를 해내야하루가 행복하더라고요."새벽에 무거운 눈꺼풀을 이겨내고 일어나는 일,피곤한 몸을 일으켜 영어와 일본어를 공부하는 일.누구에게나 전혀 쉽지 않고 당장은 피하고 싶은'불편한 일'들입니다.하지만 그 작은 불편함을 하나씩 해내었을 때,..

[따뜻한 하루] 사무실이 너무 시끄러워요

사무실이 너무 시끄러워요 화창한 어느 날 오후였습니다.회의실에서 팀장들과 업무 회의를 이어가던 중이었습니다.그런데 문틈 사이로 들려오는 소란스러움에저도 모르게 고개가 돌아갔습니다.문밖은 직원들이 나누는정겨운 웃음소리와 이야기로 활기가 넘쳤고,삼삼오오 모여 간식을 나누며 시끌벅적복작거리고 있었습니다.어찌나 직원들간에 사이가 좋은지,일하는 사무실이라기보다는 마치 대학 동아리방을떠올리게 할 정도였습니다.문득, 그곳에 모여 있는 직원들의얼굴을 하나씩 떠올려 보았습니다.조용하고 꼼꼼한 사람, 거침없고 추진력이 넘치는 사람...저마다 자라온 환경도, 성격도, 일하는 방식마저도너무나 다른 이들이 모여 있었습니다.보통 이렇게 서로 다른 사람들이 모이면사소한 차이로도 갈등이 생기기 쉽습니다.하지만 직원들은 서로의 부족함..

[따뜻한 하루] 저에게 내일을 주십시오

저에게 내일을 주십시오 1950년 6월 27일,포성이 울려 퍼진 지 이틀 만에스물아홉 살의 미국 여성 종군기자 '마거릿 히긴스'가한국 땅을 밟았습니다.'여자가 올 곳이 아니다'라며 돌려보내려는미군 지휘관들에 맞서 맥아더 사령관의 허가를 받아내며최전선으로 향한 그녀는, 낙동강 전선과 인천상륙작전,그리고 지옥 같았던 장진호 전투까지 병사들과 함께전쟁 한가운데 있었습니다.그러던 어느 날 체감온도가 영하 30~40도에 육박하고연합군과 중공군 사이의 공포에 지친 병사들과 함께그녀는 얼어붙은 콩 통조림을 주머니에 녹여나누어 먹고 있었습니다.그때 한 젊은 해병대 병사가 눈에 들어왔습니다.수염과 눈썹에 고드름이 얼어붙고, 추위와 탈진으로넋이 나가 버린 얼굴이었습니다.안타까운 마음에 히긴스는 조용히 물었습니다."만약 내..

[따뜻한 하루] 비판하는 관객 대신 함께 뛰는 동료

비판하는 관객 대신 함께 뛰는 동료 오래전 월드컵 시즌 때 사무실 한쪽 회의실에사장님 포함 직원들이 다 모여 치킨을 나눠 먹으며경기를 응원하고 있었습니다.경기가 막바지로 향하던 순간,우리 팀 공격수가 골문 바로 앞 결정적인 찬스를그만 허공으로 날려버렸습니다.숨을 죽이고 지켜보던 동료들 사이에서유독 목소리가 크던 한 과장님이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모니터를 바라보며 탄식을 쏟아냈습니다."아니, 저기서 저걸 못 넣는 게 말이 돼저 연봉받고 저 정도밖에 못 뛰나?"회의실 안이 순간 침묵으로 가라앉았을 때,조용히 경기를 지켜보시던 사장님이 그 과장님을 툭 치며귓가에 나직이 말했습니다."과장님, 그렇게 답답하면 직접 뛰어보시죠?"사장님이 툭 던진 농담 한마디에회의실에 있던 직원들도 웃기 시작했습니다.그리고 언성을 높..

[따뜻한 하루] 자녀는 나의 소유가 아닙니다

자녀는 나의 소유가 아닙니다 자녀가 학교에서나, 직장에서나, 사회에서좋은 성과를 내고 앞서 나갈 때가 있습니다.이럴 때 부모는 순간 '내가 잘 키운 덕'이라는착각에 빠지기 쉽습니다.반대로 자녀가 어려움을 겪고 있거나 방황할 때면,'모두 내 탓'이라며 깊은 자책과 절망에빠져들곤 합니다.그러나 두 가지 모두 부모의 마음을 힘들게 할 뿐입니다.자녀의 인생을 부모의 힘만으로 좌우할 수 있다는오랜 착각에서 비롯된 생각이기 때문입니다.자녀는 부모의 소유가 아닙니다.못다 이룬 부모의 꿈을 대신 실현해 줄 대리인도,우리가 정해둔 목적지로만 이끌 수 있는존재도 아닙니다.자녀는 그저 잠시 우리 곁에 머물며소중히 돌보라고 맡겨진, 세상에서 가장 귀한선물과 같습니다. 자녀 앞에 나의 욕심과 통제를 내려놓고,한 걸음 물러서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