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 라이프

솜사탕 파는 할아버지

크리아이 2007. 11. 9. 15:38

참 오랫만이다

솜사탕 파는모습을 본게 언제인지 기억이 안날정도로

오래 되었는데

근데 앗 솜사탕 파는 할아버지를 보았다

웬 내 할아버지도 아닌데 반가울수가 ...

솜사탕 한개를 살려고 갔지만

한참 조립이라고해야 하나 열심히 기계를 정돈하고 있었다

바쁜나머지 정리하고 정돈할때까지 기다릴수가 없어서

그냥 오긴 했지만

옛기억을 떠올리며 솜사탕하나 먹고 싶었는데...

 

 

할아버지는 자신의 모습을 극구 찍지 못하게하신다

결국 몰래 바닥에 정리하고 있는 솜사탕 기계만 찍었지만...

몰래 다시 할아버지의 모습을 찍을수도 있었지만

그러고 싶지는 않았다

할아버지의 모습이 아른 아른 떠오른다

하얀 면장갑을 끼고있는 손으로 부지런히 정리하고 있는 모습

솜사탕막대(나무젓가락이었지만...)를 통에 담고 있었고

아크릴로 되있는듯한 투명한 바?를 설치하고 계셨다

아무것도 아닌것처럼 보여도 생각외로 참 복잡해보였고

오랜시간이 걸릴듯 하다

 

오래전 아무생각없이 사먹었던 솜사탕하나!

그 솜사탕 하나를 만들기 위해 할아버지는 열심히 기계를 조립하신다

아무말없이 하나 하나 정성스레 만지작거리는 모습에 새삼 이상 야릇한 느낌이

가슴을 파고들었고 솜사탕이란 옛기억에 젖어들며

할아버지의 모습을 뒤로한채

다시한번 만나게 되면 꼭 솜사탕을 먹고 말리라 생각하면서

걸음을 채촉한다...

할아버지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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