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http://kin.naver.com/open100/db_detail.php?d1id=1&dir_id=108&eid=nOBLqgqvshkkTBN+Cn5U/EX3pt35/LGo&qb=uu23zrHXILnmua7A2iC08bHb
블로그의 개론
세이클럽의 미니홈피에서 싸이월드의 미니홈피, 최근에는 네이버의 블로그로 이어지는 급변하는 개인 멀티유저서비스인 블로그서비스가 다양한 형태와 색깔로 네티즌들에게 파고들고 있습니다.
블로그(Blog)란 인터넷을 의미하는 웹(web)과 자료를 뜻하는 로그의(log) 합성어로 자신에 관심사에 따라 자유롭게 글을 올릴 수 있는 일종의 개인 사이트 라고 할 수 있습니다.
(웹 항해기록이라는 뜻의 단어, 인터넷을 항해하다가 발견한 흥미로운 링크에 짧은 코멘트를 덧붙이는 것이 웹로그의 전형적인 초기형태, 웹로그가 점차 대중화되면서 이를 블로그(blog)라고 줄여 부르게 되었고, 내용이나 성격 또한 무척 다양해졌다.)
블로그의 인기비결은 누구나 만들기 쉬운 점, 개설의 용이성입니다.지금까지는 개인웹사이트(홈페이지)를 구축 및 운영 하려면 HTML언어와 나모웹에디터 드림위버 등의 웹에디터(위지윅)프로그램을 알아야 만들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블로그는 타이핑과 워드프로세서, 블로그 서비스의 이점을 사용할 수 있으면 가능합니다.
블로그운영 사이트에 들어가서 회원가입절차를 통해서 기본사항과 선택사항을 입력하며
개인이 만들어 가는 블로그가 생기게 됩니다. 텍스트 입력 뿐만 아니라 그림, 사진, 음악같은 멀티미디어 파일까지 자신의 데스크탑 하드에서 얼마든지 끌어와 개인 정보를 업로드, 웹상에서 블로거들과 공유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현재 웹 포털사이트들의 규모가 거대해지고 있다보니 블로그 사용자의 용량을 무료로 무한대로 제공하고 있어 점차적으로 사용자들이 늘어가고 있습니다. 이점으로 봤을때 개인의 사적인 공감과 감성몰입 그리고 자료의 공유면에서 긍정적인 측면을 불러주고 있습니다.
블로그로 통한 홍보 및 프로모션 케이스도 점차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그것은 바로 블로거들이 자유로이 오갈수 있으며 쉽게 블로그에 동감, 흡수 된다는 점입니다.
뉴스나 사회문제, 새로운 기술이나 상품에 관한 소식을 담는 블로그가 있는가 하면, 소박한 일상을 글이나 사진으로 담아내는 블로그도 있다. 자신의 취미나 관심분야에 대한 블로그를 만들기도 하고, 가족이나 친구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을 목적으로 블로그를 운영하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다양한 웹페이지들을 하나같이 블로그라고 부를 수 있는 기준은 무엇일까?
블로그는 대체로 다음과 같은 공통적인 특징을 가집니다.
* 여러 개의 글들이 날짜와 시간에 따라 배열된다.
* 가장 최근의 글이 가장 위에 올라온다.
* 글의 길이가 비교적 짧다.
* 비교적 자주자주 업데이트된다.
* 시각적으로 풍부하다.
* 블로거만의 감성이 담겨져 있다
* 귀로 즐거움을 줄수 있어서 더욱더 좋다.
* 한가지 컨텐츠에 심층적으로 뻗어질수 있다.
하지만 우리들이 여기서 주목해야 할것은 무엇을 위해, 무슨 목적으로 써야 하는 문제입니다.
* 자기표현을 위한 블로깅이 되자
블로그는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메모장이나 스케치북이다. 진지한 비평이나 자유로운 사고, 철없는 불평과 어이없는 농담. 이 모든 것을 담기위해 블로그를 쓴다. 매일 한 장씩 그림이나 사진을 올리기도 한다. 자신의 의견이나 감정, 또는 예술적인 재능을 표현하기 원하는 이들에게 블로그는 멋진 선택이 될 것이다.
* 커뮤니케이션으로서의 블로깅을 만들자
가족들이나 친구들과 서로의 안부를 전하는 데에 블로그를 활용한다. 물론 블로그가 카드나
전화를 대신 할 수는 없다. 하지만 가까운 이들에게 자신의 삶에서 일어나는 크고작은 사건들과 자신의 생각을 전하는 데에는 블로그에 필적할만한 대안이 없다. 가족이나 커플끼리 함께 블로그를 운영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 정보공유를 위한 블로깅이 된다
스팅의 새 앨범. 피닉스파크의 새 슬로프. 매킨토시용 프리웨어. 청담동의 쿨한 클럽. 파나소닉의 새 디카. 미국의 국제적 고립. 빙그레 딸기우유 발매. 나만의 라면 요리법. 닉 혼비의 새 책. 매트릭스 제작 뒷얘기. 분당의 맛집들. DVD 싼 곳... 내가 잘 알거나 먼저 찾아낸 정보를 블로그로 공유한다.
* 기억을 위한 블로깅이다.
기록은 기억을 지배한다는 광고 카피처럼, 기억하기 위해 일상을 기록하는 블로그도 있다. 1년 전 내가 무슨 꿈을 꾸고 있었는지, 어떤 생각을 하고 있었는지 블로그는 한 치의 오차도 없이 기억해낸다. 그것이 아름답고 낭만적인 추억이건, 바보같고 우스운 농담이건 간에 말이다.
블로그를 쓰면서 느낀 유의사항도 염려해야 합니다.
* 블로그를 통해서 사적인 스토킹을 조심해야 하며
* 무분별한 정보의 업로드로 인하여 올 수 있는 관리 소홀도 잊지 말아야 한다.
* 과다한 용량의 멀티미디어 및 그래픽자료를 통해서 이웃블로거(외부 블로거)들에게 로딩상의 시간적인 부담을 주어서는 안된다.
* 최대한 블로그의 이미지를 줄 수 있는 가볍고 재미있으며 블로그만의 색깔을 만들어가야 한다.
블로그 용어 정리
* 블로그(blog) : 웹에 일기형태로 기록하는 행위나 서비스, 사이트를 통칭함.
* 블로거(blogger) : 블로그 사이트를 운영하는 사람
* 블로깅(blogging) : 블로거들이 자신의 블로그를 운영하거나 블로그 사이트에 글을 쓰는 행위
* 엔트리(entry) : '포스트(post)'라고도 부르며 사이트에 작성해 올리는 글이나 문서를 뜻한다.
* 코멘트(comment) : 원 게시물 밑에 짧게 덧붙이는 덧글
* 트랙백(trackback) : 다른 사이트에서 작성하는 댓글(reply, 답글, 덧글)을 뜻함. 먼댓글(먼거리 댓글)이라고 할 수 있다. 지금까지 사용한 일반 게시판은 A사이트의 게시판에 올라온 한 글에 대한 답글을 바로 그 밑에 달았다. 하지만 A사이트의 글에 대한 답글을 B사이트에 새로운 엔트리(글)로 작성하는 것이 트랙백이다. 따라서 A사이트의 글을 읽다가 답글로 달린 트랙백을 누르면 B나 기타 사이트의 문서로 이동하게 된다.
* 트랙백 핑(ping) : 트래핑이라고도 한다. 핑은 작은 문장을 말하며 트랙백 핑은 트랙백을 달았음을 알려주는 작은 신호를 뜻힌다. A사이트의 글에 대해 트랙백 기능을 이용해 B사이트의 새 문서로 작성하는 경우 트랙백 핑이라는 작은 ㅅ니호를 보내 A사이트에 B사이트에서 관련 트랙백이 작성되었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 퍼머링크(permanent link) : 고유 링크. 제로보드와 같은 기존 게시판은 하나의 DB(database) 파일에 모든 내용을 기록하고 읽기 때문에 게시물을 읽기 위해서 게시판 프로그램이 필요하고 게시물의 주소도 게시판 프로그램의 명령으로 구성된다. 이에 비해 블로그 사이트의 글은 각각 하나의 HTML 문서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HTML 문서 고유의 주소를 각각 부여받는다. 글을 작성할 때는 블로그 프로그램을 이용하지만 작성된 글이 HTML문서로 저장되므로 블로그 프로그램이 없어도 해당 문서를 읽을 수 있다.
* 발행(publish) : 출판이라고도 한다. 기존의 게시판 프로그램은 게시물 내용을 하나의 DB파일에 저장하고 게시물을 읽을 때도 DB파일에서 읽는다. 반면 블로그 프로그램은 게시물 내용을 DB파일에 저장하지만 이를 지정한 양식의 HTML문서로 만들오 따로 저장해준다. 양식만 바꾸면 새로운 디자인의 HTML문서로 계속 만들어 주기 때문에 엔트리 작성 과정을 발행 또는 출판이라고 표현한다.
* RSS : RSS는 웹사이트끼리 서로 자료를 주고받기 위한 XML기반의 규격이라고 보면 된다. A 사이트에서 RSS를 지원할 경우 A사이트는 자기 사이트의 최신 정보를 RSS파일에 기록해둔다. B,C등의 다른 사이트는 A사이트의 RSS파일을 읽음으로써 A사이트의 최근 변경 내용을 손쉽게 알 수 있다. RSS파일은 일종의 사이트 최신 정보 요약 파일이라고 할 수 있다.
* 아이콘 : 블로그 사이트 중 상당수는 사이트에 'Syndicate this site (XML)'이라고 표기하거나 아이콘이 붙어 있다. 이것은 RSS 파일을 제공한다는 뜻으로 해당 문장이나 XML아이콘을 누르면 RSS파일을 볼 수 있다.
* RSS피드(feed)와 RSS 구독기(reader program) : RSS 피드는 RSS공급을 뜻함. 여러 사이트의 RSS파일을 읽어 각 사이트의 최신 정보를 제공하는 행위를 말한다. RSS구독기는 RSS파일을 읽어 해당 사이트 정보를 표시해주는 프로그램으로 주로 개인 사용자들이 사용한다. RSS구독기를 이용하면 즐겨찾는 여러 사이트에 직접 접속하지 않아도 각 사이트의 최신 변경 내용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다.
* 아카이브(archive) : 지난 글. 첫 화면에 표시되는 최신 글을 제외한 나머지 글은 일정 시간이 지나면 첫 화면에 표시되지 않게 되는데 이런 글을 '아카이브 문서' 라고 부른다.
* 템플릿(template) : 양식. 블로그의 구성 형식과 디자인 양식을 뜻한다. 블로그 프로그램은 기록된 글을 DB에 저장한 뒤에 사용자가 지정한 양식에 따라 발행하고 이를 브라우저로 읽는다. 이 양식은 사용자가 수정할 수 있기 대문에 원하는 양식(디자인)으로 HTML문서를 발행 할 수 있다.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블로그 서비스
게시판도 아니고 일반적인 홈페이지도 아닌 단순한 형태의 인터넷 매체 하나가 온라인 세상을 달구고 있다.
3∼4년 전부터 등장한 ‘블로그’라는 이 매체는 처음엔 한번 스쳤다 사라지는 바람이나 인터넷에 코를 박고 살며 신기술을 추구하는 일부 매니아들만의 문화로 여겨졌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이 바람은 점점 더 퍼져나갔고 급기야 주류 정보기술(IT) 업계는 물론 일반 기업, 언론, 교육계에서도 앞다퉈 받아들이고 있을 정도로 그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다.
블로그는 웹 로그(web log)의 준말. 시간 순서대로 필요한 사항을 적는 일지(log)처럼 글이 올라온 순서대로 위에서부터 차곡차곡 쌓이는 단순한 형태이다. 그러나 복잡한 HTML 언어나 코딩 기술을 알 필요가 없다는 점과 무엇보다 바로 그 단순성에서 비롯되는 ‘날 것’ 그대로의 느낌이 개인적이고 직접적인 온라인 커뮤니케이션을 가능하게 해 네티즌 사이에서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지극히 개인적인 성격을 갖고 있으면서도 다른 이들과의 강한 상호 연결성을 보이는 블로그의 특성은 인터넷 사용자들을 사로잡는 마력을 지니고 있는 것이다.
블로그의 언론기능에 주목. 블로그는 엄청나게 다양한 주제들을 포괄하고 있다. 자신이 키우는 고양이의 이야기를 담는 ‘키티 블로그’에서 기술적인 정보를 공유하는 블로그, 반전 운동에 참여할 것을 촉구하는 정치적 블로그까지 블로그 세상은 실제 세상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특히 해외에서 주목하는 것은 블로그의 언론 기능. 블로그는 개인이 전문 언론사의 뉴스를 단순히 수용하는 수동적 뉴스 소비자에서 벗어나 자신의 의견을 직접적으로 드러내고 이를 인터넷에 연결된 수많은 사람들에게 직접 전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었다.
지난해 인종차별적 발언으로 물의를 빚었던 미국의 트렌트 로트 상원의원이 정계를 떠나게 된 것도 블로거들의 힘이었다. 제도권 언론이 별 관심을 두지 않았던 이 사안에 대해 블로거들이 집중적으로 문제를 제기해 결국 이슈로 만들고 항복을 받아낸 것. 미국 남부 지방에 큰 태풍이 불었을 때 태풍이 지나간 지역의 블로거들은 태풍의 경로와 피해 사항을 신속히 블로그에 올리며 기존 언론을 능가하는 정보를 제공했다.
미국의 뉴스사이트 MSNBCwww.msnbc.com는 홈페이지에 수많은 블로그 사이트들의 링크를 모아놓았다. 셀 수 없이 많은 블로그가 이 사이트에 모여 지구상에서 벌어지는 온갖 일들에 대한 견해가 끊임없이 토해지는 거대한 네트워크가 존재하는 것이다. 미국의 이라크 공격이 시작된 후 이곳의 블로그들은 지금 전쟁에 대한 의견과 이야기로 가득하다.
미국 테네시대학의 법학 교수인 글렌 레이놀즈의 블로그 ‘인스타푼딧’www.instapundit.com은 하루에 5만명이 방문하는 세계 최대의 블로그. “블로그 세계의 뉴욕타임즈”라는 찬사를 받으며 블로거들의 여론을 주도하고 있다.
지난 90년대 미국의 신경제 열풍이 한창일 때 벤처인들의 필독 잡지로 떠올랐던 IT 전문 월간지 ‘레드 헤링’의 편집자였던 토니 퍼킨스. 거품 붕괴로 경영난을 겪던 레드 헤링이 최근 문을 닫은 후 그의 선택은 자신의 블로그 사이트를 개설하는 것이었다. 그는 장기적으로 자신의 블로그에서 구독료를 받을 계획이다.
블로그가 주목을 받으면서 블로그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들도 늘고 있다. 미국의 가장 대표적인 블로그 서비스 업체인 파이라랩의 블로거닷컴www.blogger.com은 1백만 명이 넘는 회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중 20만명 이상이 실제로 블로그를 꾸준히 업데이트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와 함께 주류 IT 업체들도 블로그 진출을 서두르고 있다. 인터넷 대기업 테라 라이코스가 얼마전 블로그 서비스를 시작했고 AOL타임워너도 올해 안에 블로그를 도입할 예정이다. 특히 지난 2월 검색엔진 업체 구글의 파이라랩 인수는 주류 IT 업계가 블로그의 존재를 인정하고 활용하려 함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건이다. 이 사건은 구글의 향후 전략과 인터넷의 발전 방향과 맞물려 당시 임박했던 이라크전 문제를 제치고 온라인 커뮤니티의 최대 관심사로 떠올랐다.
블로그에 대한 국내외 반응
기업들도 광고·홍보에 블로그의 도입을 조심스럽게 타진하고 있다. 특정 블로그엔 비슷한 관심과 인구학적 특징을 지닌 사람들이 모이기 때문에 최적의 광고 타겟이 되는 것이다.
멀티미디어 소프트웨어 ‘플래시’를 개발한 매크로미디어는 홈페이지에 자사 직원들의 블로그들을 개설했다. 여기엔 소프트웨어 정보, IT 업계 뉴스, 회사 소식 등이 올라온다. 방문자들은 매크로미디오의 최신 정보와 유용한 팁을 얻을 수 있고 회사는 사용자들의 생생한 반응을 접할 수 있다.
시장조사회사 가트너의 홈페이지에 이 회사 전문 애널리스트들이 올리는 블로그들은 가트너 홈페이지의 다른 어떤 코너보다 인기가 좋다. 음료업체 닥터페퍼/세븐업도 10대들을 겨냥, 신제품 홍보를 모두 전용 블로그로 하고 있다.
소프트웨어나 온라인 게임 개발자들도 블로그를 통해 개발 과정을 공개하고 제품에 대한 아이디어와 베타판에 대한 반응을 모으는 경우가 늘고 있다. 이전엔 소프트웨어 개발이 경쟁자의 눈을 피해 비밀리에 이루어진 반면 최근엔 미리 잠재 고객들과의 정보 공유를 통해 문제점을 발견하고 이를 제품 개발에 반영하는 추세다.
명문 하버드대학도 교내 각 단과대학과 연구소들을 연결하고 연구 및 업무의 효율화를 위해 블로그를 활용하기로 하고 블로그 전문가 데이브 위너를 영입해 화제를 모았다.
또 블로그는 개인의 삶의 범위를 확장시키고 있다. 10대들은 서로의 블로그를 공유하는 링블로그를 통해 커뮤니티를 형성한다. 움직임이 불편한 장애인들은 블로그를 통해 세상과 소통한다. 블로그를 꾸준히 만들며 두뇌를 사용하는 알츠하이머병 환자는 병의 진행이 느려진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엄격한 이슬람 교리가 적용되는 이란에서도 인터넷은 일종의 해방구로 작용하며 특히 최근엔 이란어로 된 블로그도 많이 등장했다는 보도도 있었다.
현재 서서히 인기를 모으고 있는 모바일 블로그, 이른바 모블로그가 본격적으로 자리잡으면 블로그는 또 한번 도약할 것으로 보인다. 휴대폰의 문자메시지나 카메라폰 사진을 그 자리에서 자신의 블로그로 올릴 수 있는 서비스가 속속 나오고 있다. 또 휴대폰으로 음성을 블로그에 담는 서비스도 등장했다.
이렇게 되면 휴대폰과 노트북PC, 디지털카메라로 무장한 ‘디지털’ 시민들은 언제 어디서나 블로그를 만들고 실시간으로 네티즌들과 소통할 수 있게 된다. 무선랜이 가능한 핫스폿이 확산된다면 더 말할 나위도 없다. 대형 사고의 현장에서도 그 자리에 ‘마침’ 있던 블로거들은 기자들이 도착하기 전에 사진이 들어간 생생한 소식을 블로그에 올릴 수 있다. (유명한 ‘대구 지하철 참사 직전의 전동차 안 모습’ 사진을 생각해 보라) 세상 누구나 뉴스의 생산자가 되고 그 뉴스가 누구에게나 퍼질 수 있는 시대가 오는 것이다.
대표적인 인터넷 통제국으로 알려진 중국이 블로거닷컴 사이트의 접속을 차단한 것도 이런 사태를 우려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렇게 세계적인 관심을 모으고 있는 블로그는 최근 우리나라에도 상륙해 조금씩 사용자가 늘고 있다. 처음엔 유학생들과 IT 관련 종사자들을 중심으로 몇몇 블로그들이 자발적으로 생기기 시작했으며 지난해 ‘에이블클릭’이 국내 최초의 블로그 서비스www.blog.co.kr를 시작하면서 본격적으로 퍼지고 있다. 현재 에이블클릭의 블로그 회원은 약 7만명으로 10대에서 30대까지가 주축을 이루며 특히 글쓰기에 관심 많은 30대 주부들의 호응이 좋다. 또 블로그인www.blogin.com과 컴퓨터와 춤을www.dwc.net 등도 무료 블로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외에도 여성전문 사이트 뷰티넷, 이동통신 서비스 사도 자사 고객들을 대상으로 블로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는 자사 서비스에 대한 고객의 충성도를 높이는 방편으로 블로그를 활용하는 것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아직 우리나라에선 블로그가 외국에서와 같은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지는 못하다. 이는 오마이뉴스나 포털 사이트의 뉴스 서비스 등 자신의 의견이나 자신이 생산한 뉴스를 드러낼 수 있는 공간이 외국에 비해 우리나라가 상대적으로 더 발전했기 때문으로도 볼 수 있다.
그러나 이들 사이트들이 공적인 성격이 강한 반면 블로그는 매우 개인적인, 순전히 자신만의 공간으로 만들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이러한 블로그의 개인성, 또 그러면서도 사회적 연결 고리의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은 일반 웹사이트가 줄 수 없는 블로그만의 특징이다. 복잡한 웹저작도구의 ‘압박’에서 벗어나 인터넷을 부유하고자 하는 국내외 네티즌들에게 블로그는 앞으로 더더욱 소중한 공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간단한 블로그 이야기
블로그 : 웹에서의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패러다임
언론과 기업들이 IT분야의 새로운 이슈에 목말랐던 것일까? 요즘 블로그에 대한 관심이 정말 뜨겁다. 이미 국내의 5대 포털이 모두 블로그를 도입했거나 추진 중에 있으며, 인티즌 같은 경우는 블로그를 통해 5대 포털에 진입한다는 야심찬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블로그에 대한 관심은 포털 뿐만 아니다. 웹에이전시에서는 자사의 웹사이트에 블로그를 적용해달라는 문의가 심심치 않게 들어온다고 한다. 그렇다면 이렇게 포털과 기존의 웹사이트에서 블로그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무엇일까? 아마 블로그가 자사의 회원들 사이에 강력한 커뮤니티를 형성해서 고객 로열티를 강화시켜 줄 것으로 기대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블로그는 이들이 기대하는 만큼 커뮤니티로서의 역할을 잘 수행할 수 있을까?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블로그 자체가 커뮤니티는 아니지만, 그것을 형성하기 위한 좋은 토양을 갖추고 있기에 충분한 가능성이 있다고 할 수 있다. 바로 블로그가 가진 커뮤니케이션 공간으로서의 속성 때문이다.
Web + Log?
블로그(blog)란 원래 웹(Web)과 로그(Log)의 합성어인 웹로그(Weblog)가 축약된 말로, 직역하면 웹에서의 항해 기록 정도로 설명할 수 있다. 쉽게 말해서 자신이 작성한 글(자신의 생각이나, 일상 또는 기존 기사거리에 대한 논평 등)을 간단히 올릴 수 있는 특정한 웹페이지 포맷 또는 이를 만들기 위한 도구라고 할 수 있다. 블로그 해설서로 유명한 '웹로그 핸드북'의 저자이자, 미국의 인기있는 블로그 사이트인 Rebbca's Pocket을 운영하고 있는 레베카 블러드(Rebbca Blood)가 말하는 블로그에 대한 설명도 그리 명쾌하지는 않다. "웹로그란 커피숍에서의 대화를 글로 옮기고, 필요한 참고 자료를 곁들이는 것이다."
이러한 블로그는 보편적으로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갖는다.
<블로그의 보편적 특징>
- 게시물의 업데이트 주기가 짧다.
- 링크가 포함된 단일 페이지 포맷이다.(게시물의 저장 형태)
- 최근의 글이 상단에 위치한다.
- 코멘트 등을 통해 커뮤니케이션이 발생한다.
- 게시물에 작성 시간이 표시된다.
- 포스트가 기본 구성 단위이다.(포스트에 개별 링크가 가능)
물론 이는 블로그에만 국한되는 특징은 아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블로그는 위와 같은 형식적 특징을 갖고 있다.
혼자서는 몰두하고, 모여서는 즐겁다.
많은 사람들이 블로그의 가능성에 대해 언급한다. 블로그가 '1인 미디어, 방대한 정보 창고, 강력한 커뮤니티' 등의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하는 시각도 많다. 하지만 사실 거의 대부분의 블로그는 개인적인 공간이다. 블로그를 비유하는 여러 가지 말 중에 '일기'라는 단어가 그나마 근접한 말이다. 개인의 사사로운 일상, 느낌, 의견 등을 자유롭게 표현하기 위한 포맷이 블로그인 것이다. 미디어로서의 블로그 역할이 활성화된 미국에서 조차 대부분의 블로거들은 자신의 블로그에 개인의 사적인 내용들을 써내려간다. 사실 유명세를 탄 블로그 이슈들을 찬찬히 들여다보면, 그것이 블로그를 통해 널리 퍼졌다기 보다는 기존의 대형 미디어에 기사거리로 편입되면서 일반 대중들에게 소개된 경우가 많다. 지난 이라크 전쟁 당시 국내의 네티즌들 사이에 반전열기를 고조시켰던 '13세 이라크 소녀의 반전 호소문'이나 '이라크 시각으로 전쟁을 바라본 살람팍스의 글'도 이같은 경우에 속한다.
이처럼 블로그가 개인적인 공간인 것은 틀림없지만, 대다수의 블로거들은 다른 사람과의 대화를 원한다. 자신의 글에 다른 사람이 공감해주기를 원하는 동시에 자신이 다른 블로거의 글에 공감하기를 바란다. 블로그에서는 이러한 기대와 기대가 만나서 서로간의 커뮤니케이션을 형성한다. 또, 블로그에서의 코멘트, 북마크, 트랙백(역링크 : 다른 사람의 블로그에 자신의 글에 대한 링크를 만드는 기능)과 같은 기능들은 그러한 커뮤니케이션을 도와주는 유용한 도구들이다.
개인적 공간이 동시에 다른 사람과의 커뮤니케이션 공간이 블로그를 멋지게 대변하는 카피가 하나 있었다. "혼자서는 몰두하고, 모여서는 즐겁다."가 그것이다. '혼자만의 사색에 빠질 수도 있는, 대화를 통해 서로에게 반응할 수 있는' 그런 양면성을 가진 공간, 자신을 PR할 수도 있고, 좀 감출 수도 있는 공간이 바로 블로그이다.
왜, 블로그인가?
많은 사람들이 블로그가 기존의 게시판이나 미니홈피와는 어떻게 다르냐고 질문하는 경우가 많다. 블로그와 별반 다를 바가 없어 보이는 게시판이나 미니홈피가 있는데, 굳이 블로그를 사용할 필요가 있느냐는 얘기다. 하지만 블로그는 기존의 게시판이나 미니홈피와는 약간 다른 속성을 갖고 있다.
먼저 블로그와 게시판은 커뮤니케이션 부분에서 약간의 차이를 보인다. 보통의 게시판은 특정 상대와 지속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하기 힘든 구조이다. 나의 글에 다른 사람의 답글이 달렸을 경우 거기에 대한 서로간의 반응은 수 차례로 끝난다. 반면 블로그에서는 커뮤니케이션의 매개체가 되는 글의 위치가 개인의 블로그 공간 안에 속해있기 때문에, 그곳을 방문해서 대화를 지속해나가기가 쉽다. 이는 단순히 일회적인 관계가 아닌 지속적인 관계 형성이 가능하다는 얘기가 된다. 따라서 블로그에서의 코멘트는 단순히 상대방의 글에 대한 '논평, 답글'의 의미로 머무르지 않고, '이 코멘트를 통해 나의 블로그를 방문해달라'는 일종의 초대장의 역할을 하는 것이다.
블로그와 미니홈피의 경우에는 가장 큰 차이점이 게이트가 차지하는 비중을 들 수 있다. 미니홈피는 커뮤니티를 기반으로 존재한다. 국내에서 미니홈피 서비스가 활성화된 이유는 그것이 싸이월드나 세이클럽 같은 확고한 게이트에 기반을 두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커뮤니티가 기반이 되지 않는 미니홈피는 상상하기 힘들다. 또, 수익을 내기도 힘들 것이다. 하지만 블로그의 경우는 반대이다. 블로그는 커뮤니티를 기반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반대로 블로그를 기반으로 무형 또는 유형의 '커뮤니케이션 영역(sphere)'이 만들어진다. '영역'이라고 말한 것은 이것이 기존의 꽉 짜여진 커뮤니티와는 구별이 되는 비교적 느슨한 구조이기 때문이다. 또, 미니홈피가 개인의 PR 공간으로서 단방향의 커뮤니케이션 속성을 지닌다면, 상대적으로 블로그는 개인 공간을 기반으로 활발한 대화가 일어나는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의 성격이 강하다.
느림의 미학
블로그는 느림의 미학을 갖고 있는 듯 하다. 블로그에서 코멘트와 트랙백 등을 통한 커뮤니케이션의 속도(?)는 채팅이나 메신저를 통한 실시간 의사 소통에 비해 분명 느리다. 물론 자신의 블로그에서 새로고침 버튼을 쉬지 않고 눌러서 상대방과 코멘트 채팅을 하는 블로거들도 있다. 하지만 블로그에서는 실시간이 아닌 약간의 시간차가 발생한다.
하지만 블로그에서의 커뮤니케이션은 느린 대신, 분명한 흔적을 남긴다. 다른 사람과의 커뮤니케이션 기록이 블로그에 고스란히 남기 때문이다. 더구나 처음에는 내 블로그에서 시작된 대화가 나중에는 상대방 또는 제 3자의 블로그로 확대될 수도 있다. 이렇듯 블로그에서의 대화는 블로그 공간을 자유롭게 넘나들면서 그 범위를 넓혀나간다. 동시에 커뮤니케이션의 영역도 확장되는 것이다.
블로그의 내일?
블로그가 많은 관심과 기대를 받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 블로그의 미래에 대해서는 조금 더 여유를 갖고 지켜봐야 할 것 같다. 하지만 기존 인터넷 공간에서의 커뮤니케이션을 보다 풍성하게 만드는 촉매제로서의 블로그는 일정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 생각된다. 물론 블로그의 발전을 이를 위해서는 몇 가지 전제가 되는 것이 있다.
첫째는 개방화된 블로그 서비스의 등장이다. 현재 대부분의 블로그 서비스는 자사 회원들 내에서만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환경이다. 일례로 비회원의 경우 코멘트 조차 남길 수 없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폐쇄적인 블로그 환경에서는 블로그 사이의 커뮤니케이션에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기능 및 포맷을 개방하고 표준화하는 것이 필요하다.
둘째는 블로그 게이트 모델의 출현이다. 게이트 모델이란 블로그 사이의 연결을 자극해서 네트워크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중계 서비스를 말한다. 블로그 인덱스 서비스, 블로그 디렉토리 서비스, 블로그 전문 검색 엔진 등이 그 예이다. 현재 미국에서는 블로그덱스, 피드스터 같은 게이트 모델이 다양하게 생겨나고 있다. 이러한 게이트 모델이 등장한다면 블로그에서의 커뮤니케이션은 보다 더 풍성해질 것이다.
셋째는 블로그가 수익 모델로서 일정 역할을 담당하는 것이다. 이는 블로그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의 입장에서는 당연한 얘기이다. 외국의 사례와 국내 블로그 서비스의 진행 상황을 볼 때 몇 가지 적용 가능한 수익 모델들이 있다. 트래픽 기반의 광고, 유료 블로그 서비스, 블로그 솔루션 판매 및 ASP, 상업 목적의 블로그 제공을 통한 수수료, 블로그 게이트 서비스, 블로그 컨텐츠를 이용한 신디케이션, 블로그 애플리케이션 등이 그것이다. 물론 블로그 자체가 단순히 수익 모델 플랫폼으로만 이용되어서는 안 되지만, 이러한 수익이 블로그 서비스의 개선과 발전에 사용된다면 이는 사용자의 입장에서도 긍정적이라 할 수 있다.
아직 블로그는 국내에서 시작 단계에 있다. 따라서 지금의 급속한 양적 팽창은 새로운 패러다임이 확산되는데 따른 필수적인 과정으로 생각된다. 일정 시기가 지나면 블로그 서비스도 어느 정도 교통정리가 될 것이다. 현재 상황에서 중요한 것은 이용자들이 블로그만의 매력을 느끼고, 이를 지속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다. ‘블로그의 아이덴티티에 가장 충실한 블로그’, 이것을 고민한다면 블로그 발전에 대한 해답을 발견할 수 있지 않을까? [중앙일보 칼럼에서 발췌]
블로그의 역사
블로그는 2001년부터 미국에서 급속도로 확장되면서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22001년 시애틀 지진 발생때 메타필터(http://www.metafilter.com)블로그 커뮤니티 회원들이 유용한 정보를 제공한 것이 주목받았다. 특히 미국에서 블로그가 크게 주목받은 계기는 9.11테러 사건을 통해서이다.
블로그가 우리나라를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계기는 이라크 전쟁을 통해서이다.
9.11테러때도 그렇지만 이라크 전쟁 때도 많은 사람들이 홈페이지나 커뮤니티를 통해서 전쟁에 관한 글을 올렸는데 특히 블로그 사용자가 올린 글이 큰 반향을 일으켰기 때문이다.
이 중에서도 특히 '라에드는 어디에?(Where is raed?)'라는 이름의 블로그 사이트가 세계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살람팍스(Salam Pax)'라는 필명의 블로거가 자신의 사이트(http://dear_raed.blogspot.com)에 바그다드의 전쟁 중 일상을 생생하게 기록한 것이 전세계 네티즌에게 큰 호응을 얻었고, 세계 언론이 이 사이트를 집중적으로 소개하면서 블로그가 일반인에게 널리 알려진 계기가 된 것이다.
국
내에서는 WIK를 통해 블로그가 일반인에게 알려졌다.
우리나라에서는 2001년 12월 최초의 블로그 사용자들의 모임인 '웹로그인코리아(http://www.wik.ne.kr)'가 생겼고 이때부터 블로그가 네티즌에게 알려지기 시작한다. 그러나 실질적으로 블로그가 일반인에게 알려지고 보급되는 시기는 2003년 초부터라고 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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