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오후 딱히 집에서 할일도 없고 냉장고에 냉동실문을 열어보니
이넘의 냉동실이 왜케 성에도 아닌것이 얼음이잔뜩 껴있다
제거 해보야지 손을댄것이 후회막심 ;;
냉동실의 반을 차지하고 있던 얼음들 깨느라 몇시간을 날려버렸네
그래도 기왕손댄거 제거해야지 어쩌겠노
처음엔 가위가 눈에 띠길래 가위들고 막 다다다다 때려부셨다
갈수록 점점 힘에 부치는 가위!
다음 숟가락으로 긁어 보았지만 이미 얼음이 되어버린 성에가 긁어질리가 있나
결국 손을 댄게 드라이버!!
ㅋ ㅑ ~~ 처음엔 잘도 깨지더만 점점 갈수록 이넘의 얼음이 안깨진다
그래도 모아놓고 보니이렇게나 많은 얼음이 깨져 있었다
그나저나 남아있는 얼음들 ~~
어떻게 쉽게 깨는 방법이 없을까?
하고 검색해 보았다 그런데!!
웬 불로 지지라는군 쿨~럭
딱히 방법도 나와있지도 않고
결국 생각해낸것이 냄비 하나 들고 가스렌지에 물을 끓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냉동실속에 집어 넣고 냉동실문을 닫아놓았다
자슥들 천정의 얼음들이 눈물을 주륵주륵 흘린다
근데 이렇게 해서 언제 이넘의 얼음들을 다녹이징 ;;
조금의 시간이 흐른후 펄펄 끓이고 넣어두었던 냄비의 물이 미지근 하다 쿨~럭
다시 또 물 끓이기
아무래도 이방법엔 한계가 있는듯 하다
그렇다고 녹을때까지 기달리수도 없고!!
이번엔 방법을 달리하였다 다시 가스렌지로 물 끓이기 GOGO!!
물을 팔팔 끓인후 냄비의 손잡이를 잡고 냉동실위에 붙은 얼음위로 냅따 끼얹었다 ;;
자슥들 우수수 떨어지는구나
이와같은 방법으로 한 세번을 했더니 천정에 붙은 얼음들이 조금씩 얇아져갔다
자슥들 이제 얼마 남지 않았구나
얼음을 깨고 부쉬고 녹이고 씽크대를 보니 냉동실에선 그렇게 많지 않아 보였던 녀석들이
자리를 많이도 차지하고 있다
결국 끓는물 냅따 들이부어서 얇아진 얼음을 드라이버를 이용하여 위쪽 틈새를 자근자근 공략하니
철퍼덕 하고 떨어지는 천정위의 얼음!!
ㄴ ㅑ ㅎ ㅏ ㅎ ㅏ ~~ 성공이닷~~
근데 저 걸레 모얏 ;; 쿨~럭
자슥들 결국 나의 집요함에 두손을 든 모양이었다
드라이버 , 숟가락 , 가위 로 별짓을 해도 꼼짝않던 녀석들이 !! 쿄쿄쿄~~
냉장고가 큰 냉장고도 아니고 세련된 냉장고도 아닌 오래된 냉장고이지만
그래도 없는것보단 낫겟지 그리고 냉장고도 조그만것인데 얼음이란 녀석들이 자리를 자지하고
그러자나도 작은 냉장고에 더욱더 작아진 냉장고!!
결국 승리는 나의 승리로 끝이났고!! 하지만 이 녀석들 시간이 지나면 또 다시 슬금슬금
기어들어 오겠지
다시 생겼을때 어떻게 쉽게 떼내 버리는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던중 냉장고 한켠에 자리하고 있던
식용유가 보인다 ;;
그래 식용유를 발라보자
식용유를 휴지에 조금 따르고 구석구석 발라주기 시작하였다
자슥들 담엔 절대 딱 눌러붙어있지 못하겠지!! 근데 식용유가 효과 있을지 모르겠다 ;;
그래도 머 기름하고 물하고는 상극이니 효과는 분명 있긴 하겠지
아마 다음번에 이 식용유로 인하여 쉽게 떼어낼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이리하여 냉동실은 깔끔하게 얼음이 제거되었고 !!
쪼그만 냉장고가 그나마 조금은 숨통을 트이겠구낭 ㅎㅎ
냉장고를 처음에 너무 두들겨패서 혹시나 고장나지는 않았을까 하는 생각에
전기코드를 꼽아본결과 웬걸 쌩쌩하게 잘돌아가는군하 후후~~
냉동실의 얼음을 제거하기 위하여 고생한
가위 , 숟가락 , 드라이버 , 걸레 , 가스렌지 , 냄비 , 뜨거운물 고생했다 애들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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