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오일장 비가 촉촉히 오고는 있다지만
간만에 휴일이고 오일장으로 출발 !
여기저기 기웃거리면서 다니다가
울 초딩 아들 녀석 해골 후드집업을 보더니
해골그림이 그려진 옷을 입고 싶댄다
그래 입고 싶다는데 뭐 ~
그런데 옷이 없는지 디스플레이된 옷밖에는 없는듯 싶다
한눈에 보기에도 많이 커 보이는데
옷 파는 아줌만 맞는단다 ~
크다고 했더니 무조건 입혀보란다
그래 입혀보자 ~ 입혔더만 역시나
웬 해골 후드집업이 원피스도 아니고 무릎아래까지 내려가 있다
그래 어릴때는 좀 크게 입히기도 하지만 그렇다고 이건 너무 심한거
아닌가 싶고 완전 바보같아 보이고 ~~
크다고 했더니 그 아줌마는 무조건 맞는단다
현재 사이즈가 M 이고 원래 그렇게 입는거라고
그래서 내가 그랬다 우기지 마세요 ~ 라고
그리고 혹 사이즈 작은거 없냐고 했더니 없단다 ~
그러면서 또 다시 입힌옷을 보고 이리저리 맞춰보면서
이게 맞는것이란다 ~ 무조건 맞단다 ~ 나 미치겠다 ~
뭐 한눈에 보기에도 이건 뭐 어디 개미발에 워커도 아니고
원피스도 아니고 큰게 딱 보이는데 무조건 맞는단다
그래서 그랬다
아줌마 아들이면 그렇게 입히겠냐고 ~
글고 아들녀석에게 입혔던 옷을 벗기면서 사이즈를 봤더니
사이즈는 M 이 아니고 L 이었다 ;;
아줌만 사이즈가 L 이네요 했더니
이 아줌만 이젠 아예 대 놓고 얘기 하신다
아 사고 싶지 않으면 그냥 다른데 가라고 ~
하면서 다른쪽으로 총총총 걸음을 떼시면서 뭐라 뭐라 씨부리고 계신다
아~ 쓰풀 ~ 이 말에 그간 우겼던것까지 더해서 화이바가 팍 돈다
머리가 뽀개질려고 한다
도대체 우길걸 우겨야지 맞지도 않는옷 가지고 무조건 맞다고 우기냐고
이 따위로 장사를 해서 완전 장사 잘되겠네~ ...;;
순간 그렇잖아도 오일장에 많은 사람들의 시선이 나에게 쏠렸고
그 시선을 뒤로 한채 씁쓸히 그 자리에서 퇴장을 하였더랬다
아줌마 장사 그렇게 하시는거 아닙니다
누가봐도 맞지도 않는옷 처음부터 사이즈가 없다고 하시지
어디 후드집업이 원피스도 아니고 뭡니까
그리고 아무리 나이먹고 오래 장사 하셨더라도 그 입에서 나오는 그소리가 뭡니까
참 배짱장사 좋으십니다 그려 ~
오일장에서 먹은 국밥 한그릇!
그 아줌마 땜시 쏠릴까봐 소화제 한사발 먹고 이렇게 나는 컴터 앞에 앉아서
글을 쓰고 있구나 ~ 참 웬지 찌질하고 없어보이네 ~
그나저나 ~
인터넷 쇼핑몰 뒤졌더만 완전 해골 후드집업 널려있구낭 ㅡ.ㅡ;;
가격도 그 아줌마네집 보다 반값이넹 ㅆ ㅣ ㅍ ㅏ ~
아줌마 당신 아들이면 그 옷 입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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