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 라이프

나가자! 2008 벌초 원정대

크리아이 2008. 8. 25. 12:04

추석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보통 벌초가 추석 2~3주전에 많이 이루어지는데요

8월 24일

일요일 이른 아침 6시 부랴 부랴 옷을 챙겨입고 촌으로 향합니다 제주시내에서 촌에까지 갈려면 1시간 정도 차를 타야 되기때문에

일찍부터 서둘렀습니다 친척 어른신들과 형님들 그리고 동생들... 만나기로 약속한 장소에 서둘러서 가야합니다

출발 아침 7:00시 도착 아침 8:00시

오랫만에 이렇게 일찍 일어나 보았습니다 ;; 이 넘의 게으름 쿄쿄쿄~~

어쨋거나 늦지않고 도착을 하였습니다 아~ 넘 일찍 일어나서 온몸이 찌뿌둥 ㅡㅡ;;

그래도 조상님들을 만나러 가야겠지요  이번엔 제발 로또 1등 을 ... 쿨~럭

 

 

첫번째 장소로 향합니다

이른 아침이라도 하늘은 화창 합니다 요 몇일 비가 와서 혹시나 비가오는것은 아닌지..

작년엔 비바람속에서 벌초를 했던지라 이번에도 비를 맞으면 벌초를 해야하는것은 아닌지 내심 걱정도 �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아침에 비가 올듯 ~~ 하더니 날씨가 좋군요 

 

 

우리문중의 입도선묘 !!

시작은 이곳에서부터 이루어 집니다

매년 똑같이 반복하고 하지만 벌초하는게 그리 쉽지많은 않은듯합니다

어쨌거나 !!!

벌초한곳이 많기 때문에 이곳에서 모두 모여서 작업후 2팀으로 나뉘어서 벌초를 합니다

 

 

열심히 조상님의묘를 가꾸고 있습니다

저는 사진을 ㅡㅡ;; 쿨~럭

첫 장소라 모두들 열심히 하고있네요

아마도 다음 장소부터는 우리 어른신들 뒷짐지고 구경만 하실듯 ~~ ㅋ ㅕ ㅋ ㅕ ㅋ ㅕ ~~

 

 

묘에는 보통 돌담으로 둘어쌓여있는곳이 많이 있습니다

지금은 돌담을 쌓는 행위가 거의 없지만 옛날에는 이러한 돌담들이 많이 보이는데요

아마도 어떠한 능력이나 과시었을지도 모르겠다는 짧은 생각을 해봅니다

 

 

갑자기 툭 튀어나와 발견한 도마뱀!! 까~악

제주에서는 이 녀석을 독딸기? 라고 부르는데요

도마뱀과 이겠지요 ~~ 꼬리를 잡으면 스스로 꼬리를 자르고 도망 갑니다

그리곤 나중에 다시 재생이 된다고 하는군요

 

 

이제 본격적으로 2팀으로 나뉘어진 가운데 ..

우리팀의 작업 모습입니다

1년여만에 (매년 1년마다 이루어지는게 벌초이지만 ..) 방문결과 완존 초토와 입니다

슬슬 깨끗하게 단장해주어야 하겠지요

 

 

울 동생 입니다 ;;

예초기를 들고 열심히 하고 있군요

저는 머 걍 낫 들고 예초기가 들어갈수 없는 돌담주변이나 슬슬 ...

틈이 나면 사진 찰칵 ㅡㅡ;;

예초기로 작업하여  전체적으로 일을 끝내면 낫들고 마무리 하는것이지요

 

 

돌담위에는 고사리가 널려 있습니다

참 돌담이나 묘에 있는 고사리는 제사때에 올리지 않는다고 하는군요

전문적으로 고사리 꺽으시는 분들도 돌담에 있는 고사리는 잘 꺽지 않으시고 할머니들이 묘나 돌담  상관없이 여기저기서

고사리를 꺽는다고 하는데 .. 그러한 고사리는 제사때에 올리지 않고 걍 집에서 맛있게 먹는다고 합니다

돌담위 고사리 제사때의 고사리.. 왜 그런지는 상상이 가기도합니다

(뭔상상??? 나도 몰라 ㅋ ~~)

 

 

묘 양쪽으로 세워진 동자석 하나!

요즘엔 동자석 훔쳐가는 꾼들도 많이 있다고 하는군요

이게 걍 투박해보여도 꽤 값어치가 나간다고 합니다

그렇다고 몇천만몇억씩 하는것은 아니겠지만서도 ... 쿄쿄쿄

(아마 그렇게 되면 내가 가만 못있을것 같은 ... 쿨~럭)

 

 

울 조카 녀석!! 열심입니다

작년 비바람 칠때는 코빼기도 안보이더만 ;;

 

 

이곳은 완전 초토화 이군요 어서 빨리 작업을  해야겠습니다

1년에 한번씩 작업하는데 왜케 풀들은 빨리 자랄까요? ㅋ ㅕ ㅋ ㅕ ~~

그래서 요즘엔 잔디로도 많이 심더랍니다

우리 할아버지 할머니 묘도 잔디 !! 볼때마다 깔끔하여 므~흣 ㅡㅡ;;

 

 

돌담위의 풀들을 제거하면서 발견한 !! 제주에서는 졸갱이 이라고 부르는 녀석!!

익으면 노랗게 변하고 입을 쩍~~ 하고 벌리고 있습니다

속에 까만씨 가 많은데요 맛은 거의 바나나와 흡사합니다

저 또한 별로 먹어보쥐는 못했습니다만 ;;

어릴적 몇번 먹어본 기억으로 .. 가물가물 ~~

 

 

역시나 우리의 어른신두분 돌담 귀퉁이에 털썩 주저 앉아 있습니다

언제 이러나 싶었습니다 ㅋ ㅑ ~ ㅎ ㅏ ㅎ ㅏ ~~

 

 

바람이 불어오는 쪽을  향하여 ~~ 한컷!!

바람도 카메라에 담을순 없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다음장소로 이동중입니다

보통 이맘때 쯤이면 벌초차량들로 도로는 가득 매워집니다

이번에도 예외는 아니었는데요 아마도 이번주 보다는 다음주가 더 꽉~~~ 채워질듯 합니다

그래도 이번주는 그나마 차량행렬이 덜 했다고 생각은 들었습니다

(그럼우리 작업 잘한거야? 그런거야? ㅡㅡ;;)

 

 

또 다시  시작되는 작업!

도대체 몇개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슬슬 온몸이 욱씬욱씬! 뻐근하지 시작합니다 맨날 시내에서만 살고 별 운동도 안하는터라 오랫만에 몸을 움직이니

그러하나 봅니다 헛~둘 헛~둘!! 다시 힘을내고 !!

 

 

깔끔하게 정리가 되었습니다

아 보기만해도 시원합니다

 

 

보통 옛날에는 한군데에 안장하지 않고 여기저기 명당자리만을 골라서 안장하였기때문에...

옛 조상님들 묘자리는 진짜~~ 여기저기 옮겨다니면서 벌초를 해야 합니다

내가 우리문중의 대빵 ㅡㅡ;; 이 되면 모두 이장시켜 ..... 택도 없는 발칙한 생각을 ...

근데 중요한것은 맏이가 아니기에 문중의 대빵이 될일은 없겠네요 쿨~럭

암튼 또다시 한군데의 여정이 끝나고 이동중입니다

남의 밭에는 콩 잎이 잘 자라고 있군요

 

 

옥수수인지 싸리인지 모를 녀석의 틈사이로 오름이 하나 보입니다

아~ 시원하다

 

 

여전히 거의 모든 묘에는 돌담이 있습니다

이 돌담은 별로 영 션치 않네요 ~~ 구멍이 슝슝 ~~

그런데!! 벌이 날아다니고 있었습니다

 

 

가운데 쯤에 보시면 이따한한 벌집이 보입니다

벌 수백마리가 날아다니고 있었습니다만 ;; 벌에 쏘일까봐 바로 가까이에 가지도 못하고

멀리서 셔터를 누르고 있는 약한 모습 ~~

돌담이 쌓여진것을 보면 일률적으로 쭉~ 나란히 바람이 슝슝 통하게 잘도 쌓아놓았습니다

그 틈사이를 뚫고 자리를 차지한 벌들!! 그리고 헤집고 들어오는 고사리들 ㅡㅡ;;

벌이 무서워 벌이 있는쪽은 걍 대충대충 !! 마무리 하였네요

그래도 조상님들 용서해주시기를... ㄴ ㅑ ㅎ ㅏ ㅎ ㅏ ~~

 

 

잠시 휴식중!!

돌담에 앉아있는 분이 어르신들빼고 우리문중의 대빵이십니다 ;;

콩이야~ 팥이야`~ 뭔가 얘기를 하고 있군요

 

 

두번째 대빵 등장!!

묘 중턱?에 올라가서 뭐하는거임 ㅡㅡ;;

 

 

밭에는 콩과 더불어 참깨도 많이 심어져 있는모습을 볼수 있습니다

올해는 크나큰 태풍도 없었고 참깨 농사가 잘된 모양입니다

참깨가 비피해에 크다고 하는군요 쉽게 병이 들고 쓰러지고 ~~

가지 사이사이로 참깨가 통통하니 주렁주렁 매달려 있습니다

아마도 참깨 농사가 끝이나면 울 어머니 아버지!! 고소한 참기름과 참깨를 한가득 우리에게 보내오겠지요^^

 

 

드디어 오전이 지나고 점심먹으로 GO~~  GO~~

 

 

횟집에 들어갔습니다

설마하니 회를 먹는가 싶었습니다 역시나 한치 물회를 먹었군요 쿠쿠~~

사람들이 몰려서 거의 1시간을 기다려 먹은듯 했습니다

그동안에 축낸 맥주가 3병 ㅡㅡ;;

맥주로 배를 채웠네요 솔직히 물회도 별로 션치 않았고 너무 기다려서 먹어서인지

어디로 들어가는지도 모르겠고 ... 예약을 아침부터 했으면 빨랑 빨랑 줘야징

이건 �미 ㅡㅡ;;

 

 

해안도로 쪽에 위치한 횟집이라서 바다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참 가슴이 탁~ 트이는군요

어디 숲속쪽으로만 막 돌아다녀서 ;;;

 

 

날씨가 좋아서 바다가 반짝 반짝 합니다

 

 

걍 아무생각없이 찰~칵 찰~칵!!

 

 

이제 여기서 점심을 먹고 다시 또 출발해야겠지요

도대체 묘가 몇개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조금더 내가 나이를 먹고 하면 하나 하나 전부기억해 내야 하겠지요

신경도 써야 할것이고 ... 아직은 이러한 신경을 안쓰는게 행복에겨운 소리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쿨~럭!!

 

 

점심을 먹고 이동한 천주교공원묘지!

이곳에는 그나마 벌초하기가 수월합니다 돌담도 없고 묘위로 자라난 풀들이 참 깨끗하게도 자라납니다

아마도 여기는 꾸준히 관리를 해주는 분이 계시나 봅니다

어쨌거나 이곳이 마지막 도착지 이므로 힘을 내야 겠습니다

 

 

천주교공원묘지 도착후 울 조상님들 묘를 찾으로 GOGO~~ 하고 있습니다

울 아버지 저 멀리 걸어가고 계시는군요

난 여기서 뭐하는거임 ㅡㅡ;;

 

 

울 동생 다시 등장!!

참 열심히 합니다 ㅎㅎ;; 그래 한살이라도 어린 니가 하거라 ㅡㅡ;;

형은 여기서 사진이나 찍어 줄랑께 ~~

 

 

이곳에서는 돌담이 있고 없고에 따라 큰차이를 보이기 때문에 후딱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돌담! 돌담! 돌담!

 

 

아직은 벌초가이루어지지 않은 묘들이 많이 보입니다

아마도 다음주쯤이면 이곳은 깔끔하게 정리된 묘들이 시원하게 단장을 하고 모습을 보이겠지요

일요일오후 모든 벌초를 끝내고 마무리 합니다

어르신들과 형님 동생분들 수고 했다라는 말과 함께 ~~~

 

 

차를 타고 GOGO 씽 하고 있습니다

아 ~ 시원하다 이제 다가오는 추석만 기다리면 되겠지요 후후 ~~

이리하여 2008 벌초 원정대의 미션은 무사히 마무리가 되었고 끝이 났습니다

 

다음날 아침!!

으~악 온몸이 욱씬 욱씬!! 뻐근 뻐근!!

예상은 했었지만 진짜로 몸이 뻐근 합니다 새�게 타나만 얼굴도 화끈거리고 ;;

아이고 머리 어깨 무릎 팔 다리야 ㅡㅡ;; 

그래도 어쩌겠습니까! 부랴 부랴 일어나고 또 다시 나의 일상으로 돌아갑니다

사무실 출근 GO G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