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이제는 중년을 바라보는 아니 중년이 다 되었지 ☞☜
뭐 인생 절반이상은 살았으니 말이다
고딩때 남자들만 다니던 학교라 에~효 그때엔 소위 말하는
깡패 아니지 ~ 노는아이라고 순화시켰었나 ~
암튼 파벌이 심하기는 했었지 않나 싶다
꼴에 영웅심은 뭐 그리들 대단들 하셨는지
왜그렇게 반항을 하고 싶었는지
구두신고 싶으면 걍 집에서나 신으면 될것을
신고오지 말라던 학교에는 왜그렇게 신고 오는것인지
머리는 왜그렇게 기르고 싶어서 안달이었는지
담배는 왜그렇게 꼭 학교에서 피고 싶었는지 ㅡ.ㅡ;;
학교는 왜그렇게 땡땡이 치고 싶었는지 참 ~ 피식하고 웃음만 나오긴 하다만
뭐 이런 저런 말도 많고 탈도 많고 특별이면 특별인 특별히 관리된던 친구가 있었지
툭하면 애들을 괴롭히고 지나가다가 툭 한대 치고 ~
암튼 말이야 그 친구 곁에는 가기조차 싫었던 그런 친구가 있었지
이젠 그 친구도 절반이상을 살아버린 나이를 머금고 들어있겠지만
어느날 말이야 말이야 ~
마누라랑 친구들이랑 축제에 놀러갔더란 말이지
뭐 쫌 겨울이 완전히 가시지 않아 춥기는 했지만서도 ~
웬 뜬금없는 아이스크림 장사를하는 사람이 있는거야
왜 그 있잖아 시장에 가면 숟가락같이 생긴걸로 퍼올려서
콘같이 생긴 깔때기과자 위에 얹어주는 그 아이스크림
제법 쌀쌀한 날씨에 장사가 될려나 싶었는데 그래도 종종 되기는 하더라고
갑자기 아이스크림이 먹고싶어지드라고
가까이 다가갔지 ~ 근데 어디선가 본듯한 얼굴이었던거야
워낙 오래되었으니 잘 구분이 안가는게 당연한것이겠지만
혹시 ~ 00 ㅇ ㅏ ㄴ ㅣ ㅅ ㅔ 요?
맞다고 하더라고 ~ 흐흐 ~ 반갑다 친구야 !!
근데 솔직히 하나도 안반가운거 있지 ㅋ
뭐 형식상 반가운척 하기는 했지마 말이야
그 오래전 옛날 학교에서의 그 친구가 영화필름처럼 휘~리릭 지나가더라구
여기서 뭐하냐고 물었더니
아니 뭐 그냥 아이스크림 판다고 하더라고 ~
옆에있던 마누라가 누구냐고 하는거야 ~ 뭐 대뜸 응 걍 고딩때 친구라고 해줬지 뭐
그 친구 얼굴을 보니 웬걸 폭삭 늙어버렸더군 아마 고생 꽤나 한듯한 얼굴이었던거야
그래도 친한친구였다면 연락처도 주고받으면 얘기라고 했을텐데...
우린 서로 그냥 침묵으로 일관하고 큰 대화는 없었어
걍 바람에 옷깃이 날리듯 스~르륵 지나쳐 가는것처럼 ~~~
마누라하고 같이온 친구들에게 아이스크림 하나씩 먹으라고
그렇게 그 친구 아이스크림을 몇개나마 더 팔아줄수밖에 없었어
왜냐구
별로 반갑지도 않았고
오래전 그렇게 친구들 괴롭히기만 하던 기억이 마구 마구 떠오르더군
지금 잘사고 있는지 아닌지 모르겠지만 아무래도 어렵게 사는듯 했어
걍 자업자득이라는 사자성어가 팍 떠오르긴 하더라구~
암튼 너무나도 오랫만에 만난 친구였지만 더 이상 가까이 다가갈수는 없었어
아이스크림 몇개를 돌리고 난후 ~
많이 팔아라 ~
그래 잘가라
대화를 남기고 총총총 우린 열심히 축제를 만끽하며 즐기곤
원래 일상으로 돌아온거야 ~ 근데 웬지 너무 허전하고 허무 하넹
근데 친구야 ~
추운날엔 웬만하면 붕어빵 팔아라 ~ 웬 뜬금없이 아이스크림이냐 ~
'•………크리 라이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싸이월드 비스트 포토스토리 일촌평 (0) | 2012.02.27 |
---|---|
할머니들이나 아줌마들 머리는 왜 다 뽀글파마일까 (0) | 2012.02.26 |
보톡스 부작용 10년이 지난후 (0) | 2012.02.15 |
태정태세문단세 (0) | 2012.02.15 |
[스크랩] 가족의 마지막 희망인 청년.. 양팔과 양다리.. 얼굴마저 불길에 타버리다 (0) | 2012.02.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