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 라이프

벌초 - 무덤의 잡풀을 베고 다듬어서 깨끗이 함

크리아이 2014. 9. 17. 09:57










올해도 어김없이 벌초라는 연중행사는 

오랫만에 보고싶지 않은 또는 보고싶은 

일가친척들을 한자리에 모아놓고 

이런저런 꺼리를 제공하며 

하루를 지치게 혹은 뿌듯하게 만든다


언젠가는 나역시 죽음을 맞이하여

후손들중 누군가가 나의 무덤의 잡풀을 제거해주기를

바라는 예행연습이 아닐까 생각보기는 하지만

난 그냥 화장하고 마지막 남은 나의 미세먼지 가루까지도

걍 누군가에게 의무감이나 구속을 주기싫은

파도가 일렁이고 세상끝까지 날아갈수 있는 그곳 어딘가에 뿌려주기를 원할뿐이다

죽음에 직면하여 죽음과 함께 춤을 춰봐야 인간의 본성이 드러나는거라더라 ~

나의 마지막 모습은 어떤 모습일까~ 추해지지 않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