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볼라 바이러스 재앙은 곧 가난한 자들의 죽음]
며칠전 제네바에서 활동중인 분께서 에볼라 바이러스에 대한 이야기를 직접 들었습니다. 언론에서 나온것보다 아프리카(에볼라 바이러스 발생지역)는 처참하기 그지없다고 말이죠. 모두 알다시피 WHO는 공중보건비상사태를 선포했고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계속 확대되고 있을 뿐입니다.
에볼라 바이러스의 재앙은 가난한 자들의 죽음입니다.
[에볼라 바이러스 전문의 우마르칸 박사 사망, 치료의사 대거 사망]
특히 이번 에볼라 사태는 의료진들을 통해 2차 감염이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사망자 가운데 50명 이상이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자들을 치료하던 의사들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가운데 에볼라 바이러스 치료를 위해 헌신하던 39살의 에볼라 바이러스 전문의 셰이크 우마르 칸도 포함돼 있습니다. 우마르 칸은 권위있는 에볼라 바이러스 전문의로 케네마 국립병원에서 100여 명의 에볼라 환자들을 치료해 왔습니다. 시에라리온의 보건의료 인프라는 세계 최저 수준으로 열악하지만 케네마 국립병원은 우마르 칸 덕분에 에볼라 치료는 세계적 수준이었습니다. 그는 최근 인터뷰에서 “나도 내 목숨이 걱정된다”며 “보호복을 입어도 감염될 수 있다는 걸 알고 있다”고 말했는데 결국 그는 23일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됐고 일주일도 안돼 사망했습니다. 그와 함께 일하던 간호사 세명은 이미 에볼라 바이러스로 목숨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헌신적이었던 에볼라 바이러스 전문의이자 세계 최고의 박사였는데 사망했다는 소식이 너무나도 가슴이 아프네요.
[국경없는 의사회 회장 발표문]
역사상 최악의 에볼라 창궐이 발생한 지 6개월이 되었지만, 지금 세계는 에볼라와의 싸움에서 지고 있습니다. 지도자들은 국경을 넘나드는 이 위협을 잡는 데 실패하고 있습니다.
서아프리카에서는 현재 에볼라 발병 환자와 사망자 수가 끊임없이 치솟고 있습니다. 곳곳에서는 폭동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수많은 환자들로 격리센터는 발 디딜 틈도 없습니다. 최전선에서 일하는 의료진들도 감염되어, 수많은 사람들이 죽어가고 있습니다. 혹은 두려움에 자리를 떠나는 의료진도 있어 가장 흔한 질병을 앓고 있는 사람들까지도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의료 체계가 전부 무너졌습니다. 에볼라 치료센터들은 축소되어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들이 결국 홀로 죽어가는 장소가 되었으며, 이곳에서는 일시적으로 증상을 완화시켜주는 치료 외에는 별다른 것이 제공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의료시설로 쏟아져 들어오는 무수히 많은 환자들을 다 관리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입니다. 시에라리온에서는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으로 숨진 사람들의 시체가 거리를 썩게 만들고 있습니다."
[무엇을 도울 수 있을까]
서아프리카 지역, 최근 중부아프리카 지역까지 확대된 에볼라 바이러스의 희생자들은 이들을 돕는 의사와 그리고 가난한 자들로 가득합니다. 지구 반대편에서 일어나 우리와는 너무나도 먼 것 같은 이야기같지만 상상도 할 수 없을만큼 급속도로 퍼지는 재앙앞에 무엇을 도울 수 있을까 고민했고 모두 조금씩 힘을 모으면 에볼라 바이러스에 직접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는 곳에 힘이 될 수 있을것 같았습니다. 모든 생계가 끊기고 고립되고 죽어가는 사람들, 아직 백신이 없지만 분명 힘을 모으면 지금의 재앙을 늦추고, 멈추게 할 수 있을거라는 희망을 믿습니다. 함께 도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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