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에서 뜬금없이 울려대는 전화벨소리
>여보세요
_안녕하세요 우체국입니다
고객님의 소포가 반송될 예정입니다
안내를 원하시면 1번을 눌러주세요
순간 직감적으로 보이스피싱이란걸 알았다
그간 여러차례 이것저것 이런류의 전화를 받아보았지만
우체국은 처음이었다 그리고 늘 알고 있다시피 어눌한 말투라고 하는데
그리 어눌하지 않았고 또박또박 얘기를 잘 하였다
보통은 전화국 / 카드관련 / 경찰청 /관공서 등의 전화만 받아왔던터라
참 ~~ 갈수록 지능적이 되어가는구나 라는걸 느껴지기 까지 했다
일단 전화를 받고 그대로 끈어버렸지만 예전에 한번은 안내하는대로
따라하면서 직접 통화까지 한적이 있긴 했다
그때 그X가 전화 받자마자 내가 한 소리는
이딴전화 할려면 발음 똑바로 하는애 데려다 쓰든가!! 라고 하였더니
그 말과 동시에 머라 머라 욕을 해대기 시작한다
허나 이번엔 그리 어눌하지도 않고 발음도 또박 또박 하였으므로
나이드신분들은 혹 넘어가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각설하고
이번 전화는 그대로 끈어버렸으니 일단 수신전화번호를 확인해 보았다
001600000 이었고 어디 듣도보도 못한 번호가 찍혀있었다
그 번호로 전화를 걸었다 역시~~ 예상대로 흘러나오는 아름다운 목소리
지금 거신 전화번호는 사용되지 않는 전화번호 입니다
확인하시고 ~~~ 어쩌고 저쩌고 ~~~
예전에 쉽게 사기전화를 구별하는 방법은
1.상담원의 말이 어눌하다
2.혼자만 떠들어 댄다
3.같은 말을 계속해서 반복한다
4.책을읽는듯하거나 말을 잘 알아듣지 못한다
5.주민번호및계좌번호 혹은 비밀번호를 요구한다
6.현급지급기로 가라고한다
라고 하였는데 상담원의 말이 그리 어눌하지도 않았고
책을읽는듯 하지도 않았고 또박또박 잘 알아들을수 있었다
점점 지능화된다더니 이 사람들~~ 데려다가 한국말좀 잘 교육시키나 보다
관공서에서는 절대 전화로 이런류의 안내를 하지 않는다고 한다
젊은 사람들이야 어느정도 알고있겠고 전화를 받아도 대충 감이 온다지만
나이드신분들 혹은 촌에 계시는분들은 속아넘어갈 수도 있겠구나 라는 생각이들고
범인을 검거하기도 어렵다고 하던데 피해는 고스란히 당사자만 억울한게 아닌가싶다
우리모두 스스로가 사기전화에 잘 대처하여? 피해를 보는일이 없도록 하는게 최선인듯 싶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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