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 Timer/•……영화 이야기

화려하진 않지만 맛깔스러운 영화 식객

크리아이 2008. 3. 2. 14:59

 

 

식객

드라마 / 코미디 (113분)

김강우(성찬) / 임원희(봉주) / 이하나(진수)

 

최고의 맛을 찾는 화려한 손놀림이 시작된다! 대령 숙수의 칼,

주인은 오직 한 명! 오감을 자극하는 화려한 요리전쟁, 최고의

맛은 오직 하나!

영화를 보지 않으신분 백지상태에서 영화를 봐야만 한다고 생

각하시는 분은 돌아가 주시기 바랍니다

뭐 스포일러고 뭐고 없겠지만~

 

우연히 보게된 영화 식객! 원작이 허영만의 만화를 원작으로 만들어

졌다고 한다 허나 나는 만화를 보지 않았으므로 그냥 백지 상태에서

본 느낌은 딱 잘라 말하면 해피엔딩이긴 했으나 "슬프다?" 라고 볼수

있었다

 

이야기는 5년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운암정의 후계자를 정하는 과

정에서 성찬과 봉주의 대결! 황복 요리로 대결을 벌이는데 심사위원

들이 성찬의 황복회를 먹고 하나 둘 쓰러져 나간다 그리고 옆에서는

봉주가 회심의 미소를 짓고... 결국 운암정은 봉주의 차지가 되고 천

재 요리사 성찬은 요리에서 손을 때고 야채 장수를 하며 할아버지와 함께 살아가게 된다

 

그리고 5년후 조선시대 최고의 요리사인 대령숙수의 칼이 발견되고 그 칼의 대를 이을 적통을 찾는 요리가 열리게 된

다 그 칼은 일본인들에게 요리를 하지 않으려는 대령숙수가 직접 자신의 손목을 내리친 그 칼이었다 성찬은 요리대회

에 참가하지 않을려고 했으나 기자인 진수의 집요한 설득 과 그리고 운명의 라이벌인 봉주의 참가소식을 듣고 요리대

회에 참가하게 된다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일류 요리사들! 요리대회가 시작되고 마지막에 최고의 요리사 자리를 놓고

성찬과 봉주는 다시 만나게 된다 요리대회가 열리는 중에 베일에 쌓였던 의문 들이 하나 둘씩 드러나기 시작하고 5년

전 성찬과 봉주와의 운암정 자리를 놓고 벌인 대결에서 황복회에 일부러 성찬이 잠시 자리를 비운사이 황복회에 독을

넣고 최고를 위해서 물불을 가리지 않는 봉주의 간략함이 드러난다

 

그리고

세상 사람들이 모두 사실로 믿었던 성찬의 할아버지가 그의 스승인 대령숙수를 죽였다는 얘기도 서서히 거짓임이 들

어나고 치매에 걸린 할아버지는 은연중에 순종이 먹고 눈물을 흘렸다는 소고기탕의 비법을 흘린다 모든 것을 뒤로하

고 성찬과 봉주의 마지막 대결!! 마지막 대결의 관문은 순종이 눈물을 흘렸다는 소고기탕을 만드는 것이었다 대결 날

짜는 8.15일 광복절이었고 봉주는 자신만만하게 소리쳤지만 그 비법을 모르기에 운암정에서 몇날몇일을 소고기탕을

끓이는 비법을 알아 내려고 혈안이 되는 가운데 우연히 할아버지의 옷에서 그 비법을 찾아 내게 된다 하지만 그 비법

은 소고기탕의 비법이 아니고 일본의 탕을 한국식 으로 접목시킨 비밀의 책이었다 그 것을 모르는 봉주는 자신 만만

하게 대결장에 나타나게 되고 성찬은 은연중에 가르쳐주신 할아버지의 말 하나 하나를 깨닫고 그것이 바로 소고기탕

을 끓이는 비법임을 알아 내게 된다

 

숙명의 대결! 심사위원들 가운데 대령숙수의 칼을 내놓은 일본인이 한명 껴있고 모든 심사위원들이 소고기탕의 비밀

을 모르는 가운데 봉주의 탕을 먹고 감탄하게 되는데 성찬의 소고기 탕을 보고는 일본인 한 사람만 빼고는 모두 실망

하게 된다 하지만 그 일본인으로 인하여 순종이 소고기 탕을 먹고 눈물을 흘린 비밀을 알아내고 그 소고기 탕이 한국

의 육개장이며 모든 사건들이 풀리고 결국 대령숙수의 칼은 성찬에게 돌아가게 됨으로써 영화는 끝이 난다

 

만화가 원작인줄은 몰랐기에 보는 내내 만화 같은 느낌은 없었고 큰 감동은 없었지만 살짝 살짝 잔잔하게 흐르는 감

동이 가슴속에 흘러 들어 왔다 치매에 걸린 할아버지가 그릇을 뒤업는 장면 , 자식 처럼 키우던 소를 도살 시켜야 했

던 장면, 칼의 주인인 대령숙수에게 할아버지가 무릎을 꿇는 장면과 숯을 만드는 사람이 고구마를 먹으며 눈물을 흘

려야만 했던 순간 등등 5년전 15년전등 시점이 왔다 갔다는 하지만 모두가 기억에 남았고 블록버스터 영화처럼 화려

한 액션은 없었지만 인간미 만으로도 충분히 매료 될수 있었던 그런 영화 라고 생각하고 싶다 영화의 화려함과 흥미

만을 가지고 이 영화를 보면 실망할수 밖에 없겠지만 부담스럽지 않은 볼거리와 신선한 연기가 어우려져 드라마틱한

감동보다는 맛깔스러움을 보여주는 영화였고 블록버스터 영화 들이 주 요리라면 식객은 밑반찬 으로써의 역할을 충

실히 해준 영화라는 생각이든다.

 

Daum 블로거뉴스
블로거뉴스에서 이 포스트를 추천해주세요.
추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