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일이지만 ...
그때엔 자동차에 대해서도 잘모르고 전무후무 했으니 ㅡ.ㅡ;;
어린맘에 걍 중고 자동차 한대 구입하여 엄청 좋아라 했었지
나의 첫번째 애마 엘란트라 였어
뭐 새벽까지 열나게 알바하면서 할부를 매꿨지만서도 ~
지금은 신용이니 뭐니 어렵겠지만 그때엔 웬 캐피탈 같은곳에서
할부나 대출도 잘해주더군 .. 덮썩 ~ 덮썩 ~
암튼
난 자동차를 끌고 촌에서 시내쪽으로 향하고 있었지
그런데 중반쯤 지나고 서부터 이넘의 차가 갑자기 무언가 조짐이 이상한거야
옆좌석에 아는 누나가 타고있었는데 그 누나는 시내가는길에 같이 타고 가던 길이었어
자동차는
시동이 미세하게 꺼질듯 꺼질듯 그런 느낌이고 뭔가 상태가 살포시 안좋아 보였어
중고자동차 구입후 일주일 정도!! 아무래도 이런상태는 처음이었거덩
난 뭐 자동차는 엔진오일만 잘 갈면 되는줄 알았어
절대 고장나거나 하는일은 없는줄 알았거든 뭐 그땐 머리에 피도 안마를 때였어
공업사는 사고나면 가는곳이라 생각했었고
그렇게 조금씩 맛이 간다고 생각이 들무렵 자동차는 복잡한 시내로 들어선거야
근데 이넘의 차가 갑자기 시동이 꺼져버린거야 시동도 다시 살아나질 않는거 있지
미치는줄 알았어 밖에는 비가 부슬부슬 내리고 있었고
자동차는 정확히 시내 사거리에 멈춰버린거야
일단 그래도 어린마음에 침착하게 비상등을 켰어 근데 이게 웬 ㅡ.ㅡ;;
비상등도 들어오질 않는거야 와 ~ 진짜 따따블 미치는줄 알았어
뒷쪽에선 연신 빵빵대고 있는거야 할수없이 차에서 내렸어
그리고는 손으로 지나가라고 막 수신호를 날려줬어
그렇게 한타임 끝나고 한복판에 서버린 자동차를 어떻게 하긴 해야겠는거야
두 세타임 정도 수신호짓꺼리 하고 있고 할수 없이 옆에 누나에게 말했어
차좀 밀어 ㅡ.ㅡ;;;
흠 그 누나 등빨? ;; 등치가 좀 있었거덩 생각보다 잘 밀더라구 ~
그리하여 엘란트라는 도로 한켠으로 잘 안착시켰어
그런데 그 누나는 갑자기 먼저 가겠다면 휭 ~ 가버리더라구 ㅡ.ㅡ;; 아 ~놔
뭐 어쩌겠어 그건 그렇고 자동차부터 어떻게 해야 했지뭐
일단 근처에 카센터를 찾았어! 근데 바로 근처에 있더라구
참 이런 운도 ㅋ 암튼 카센터 주인아저씨께 자초지종을 얘기했어
뭐 자초지종이라기보다는 쩝 ~ 결론은 차가 퍼졌다는것이었지만서도 ...
주인아저씨 차타고 쩜핑케이블을 챙기더라구
그리고는 도로옆에 세워놓은 나의 엘란트라에게로 갔어
본네트를 열더니 주인아저씨차와 내차를 점핑시키더라구
글고는 시동을 거는데 안걸리는거야 ~
몇번을 하다가 어떻게 시동이 걸렸는데 자꾸만 시동이 푸드득 푸드득 하면서
꺼질려고 하는거야 ~ 그 주인 아저씨 카센터까지만 가면 되는데
몇번을 점핑시키면서 어떻게 어떻게 도착은 했어 ~ 도착하는동안 진짜 완전 돌아버리는줄 알았어
암튼 ~ 도착하고 여기저기 진단을 하고 살펴보더라구
한참있다가 제네레다가 나갔다고 하더라구
갑자기 속으로 이 중고차딜러아저씨한테 속아서 산거 아닌가 생각이 갑자기 팍들기도 했어
근데 뭐 어쩌라구 ~ 한 일주일정도 잘 타고 다녔는걸 ~ 그렇다 치고 ~
자동차는 고쳐야될꺼 아냐 ~ 암튼 그때는 어렸고 중고차가 이렇게 졸락 졸락
돈을 야금 야금 많이 잡아먹을 줄은 몰랐어
주인아저씨 왈!
새거와 중고 있는데 ... (내가 어리고 돈이 없어보였는지?)
굳이 새거로 하지 않고 중고로 해도 아무이상이 없다는거야
뭐 믿었지 뭐 ~ 그래서 그럼 걍 중고로 해주세요 그랬어
근데 뭐 이게 중고도 왜 그렇게 비쌰 ㅡ.ㅡ;;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가 시초였어 자동차는 진짜 문제가 생기면 돈 많이 잡아먹드라고
생각이 든게 ~ 암튼 어릴때여서 그런지 몰라도 많이 잡아먹더라구 ...)
그래도 뭐 아무리 비싸도 차는 고쳐야 할꺼 아냐
고쳐달라고 했어 그동안에 난 가진돈도 없고 여기저기 전화하고
돈을 부쳐달라고 하고 은행을 찾아 ... 정확하게 기억나진 않지만
아마도 그때 18만원인가 준거 같아 ~ 확실치는 않지만 ...
나에게는 거금이라고 생각이 들었거든
암튼 여기저기 돈을 수배하고 ㅡ.ㅡ;; 주인아저씨는 제네레다인가 뭔가 교체했다고 하고
지불하고 ~ 차를 끌고 나왔어 ~ 하루동안 잘 굴러다니드라고 ~
그때도 난 다시는 자동차가 고장나지 않을줄 알았어 근데 그게 안니더라구 ㅜㅡ
하루지나고 다음날 또 다시 차가 퍼진거야 ~ 아니 퍼질락 말락 그런조짐이
보이는거야 그 증상이 처음에 그 증상하고 거의 흡사했거든
그래서 또 다시 그 제네레다인가 뭐신가 맛이 가나 보다 싶었어
조짐이 보이기 시작하자 미친듯이 다시 그 카센터로 GOGO 했어
결국 차는 퍼지드라구 ~ 어떻게 어떻게 다시 나의 엘란트라는 다시 그 카센터로 들어가게 되었어
주인아저씨 왈 ~ 제네레다가 다시 나갔다는거야~ 아 ~ ㅁ ㅣ ㅊ ㅣ ~
가끔 이러는경우 있다고 하더라고 나는 믿었어 ~
그리고 이 부분은 우리쪽에서 잘못된 거니까 그냥 무상으로 갈아준다고 하더라고
어린마음에 완전 눈물이 날지경이었어 ~ 이렇게 고마울수가 ~ 암튼 그렇게 나의 엘란트라는 고쳐지고
다시 차를 끌고 나왔어 ~ 고마운 마음에 그냥 갈수없겠드라구 ~
약국에가서 자양강장제 2박스를 샀어 ~ 가격 만만치는 않았어 ㅜㅡ
암튼 카센터로 고고씽 하고 고맙다고 자양강장제 2박스를 카센터 주인의 품에 안겨드렸어
그렇게 이제 일단락 되는구나 싶었는데 ....
그날 저녁 나는 알바를 가야 했고 알바가 끝난후 한밤중!!
다시 나의 엘란트라를 끌고 운전을 하는 중이었어
오늘 하루 이런 저런 생각이 교차하며 추억이 아닌 추억으로 생각하고
사회생활의 한 경험이구나 라는 잡생각을 하면서 내가 그래도 알바도 하고
자동차고 있고 스스로 기특하구나 라는 뻘생각을 하면서 운전을 하는 중이었어
근데 또 다시 자동차가 조짐이 이상한거야 처음에 그 증상은 아니었어
미터계족을 보니 갑자기 온도계가 엄청 솟아오르는거야
뭐야 뭐야 속으로 그러는데 갑자기 이번에는 온도계가 뚝 떨어지는거야
그리고는 본넷트에서 연기가 피용피용 솟아오르는거 있지 ㅡ.ㅡ;;
(난 그때 알았어 라지에이터에 물이 하나도 없으면 온도계가 올라가는게 아니고
완전히 떨어져 있더라고 ;; 뭐 그 엘란트라만 그랬는지도 모르겠지만
암튼 그때의 기억으론 그랬었던것 같아 ~)
얼른 자동차를 옆으로 대고 시동을 껐어 본넷트를 열었더니 자욱한 연기가 하늘을 향해
막 날라가는거야 ~ 아 ~ 놔 이건 뭔 시츄에이션인가 싶었지
뭔가 잘못되었구나라는 생각에 이러저리 훓어보다가 웬 호수가 빠져있다는걸 알았어
자세히 보니깐 라지에이터 밑에 호수가 빠져있는거야 고정시켜놓는 핀은
돌출된 입구 부분에 채워져 있고 ~ 순간 온갖 영상이 필름처럼 스쳐가더라구
카센터주인 장난쳤구나 아니면 내가 완전 순진해보였는지 ~
암튼 한밤중 라지에이터의 물은 완전 소멸해버리고 미치는줄 알았어
확실히 사람은 사회경험이 중요하긴 한것같아 ~ 뭐 꼭 그런것만은 아니겠지만 ;;
어쨌건 머릿속에서는 이제 별별 생각이 다들더라구 그런와중에 별별생각을 다 한켠으로
몰아버리고 일단은 물을 채우고 다시 핀을 고정시켜야 겠다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
무작정 다시 아는사람 여기 저기 전화했어 늦은밤이라서 그런가 연락이 되게 안되더라구
그런데 웬 이렇게 반가울수가 ~ 배달다니는 후배가 전화를 받더라고 ~ 자초지종을 얘기하고
페트병 한 5개정도에 물을 담아가지고 오라고 했어
약 1시간정도가 지나고 진짜 후배가 왔더라구 페트병에 물을 가득 싣고서 ;;;
후배가 완전 후배느님으로 보이더라구 ~
라지에이터에 물을 담기 시작했어 와 ~ 물 많이 들어가더라구~
뭐 그 상황은 해결은 잘 되었고 ~
암튼 여기서 라지에이터가 중요한게 아니라 카센터 주인이 일부러 그런것인지
실수인지 모르겠는거야 ~ 근데 그때 그사건이 있은후
다음날 찾아가기는 했었어 이차저차 해서 이렇게 저렇게 되었다고
그러니깐 카센터 주인은 아 ~ 그러셨어요? 뭐 대뜸 이러더라구
아무래도 계획적으로 그러한것같다는 느낌이 새삼스럽게 이제와서 생각이 드는김에
옛 기억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가 글을 길게 써부렀잖아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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