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조금 이국적으로 생겼다는 소리를 많이 들었다
그리하여 어릴때부터 동네 어르신들께서 혼혈아 아니라는
우스게 소리를 많이 들었다
지금이야 요즘 사람들이 점점 서구형으로 닮아가고 있다지만
나의 어린시절엔 드문 편이었다
지금은 뭐 점점 나이들어갈수록
동남아쪽으로 변해가는듯 하지만 ㅡ.ㅡ;;
첫번째 이야기
오늘도 나는 늘 가던길을 가고 있었다
룰루 랄라 ~~
저만치에 초딩들이 몇몇모여 있었다
내가 그들에게 가까워질수록 그들은
나들 보고 저들끼리 수근 수근 댓다
어쩌고 저쩌고~~~
.
.
.
그래서 그들에게 다가워지자 지나치면서
나는 한마디 했다
왜!!
.
.
.
그러자 한 아이가 옆에 애들 한대 팍~ 때리면서
.
.
.
.
.
그것봐 아니잖아 ㅡㅡ^
두번째 이야기
나의 까만 머리를 완전히 탈색시켜서
누가봐도 외국사람들의 머리처럼 노랗게? 하얗게?
탈색 시켰다
그리고 해수욕장에 친구들과 놀러 가기로 하고
우리는 김녕 해수욕장을 찾았다
물이 참 맑구낭 ㅎㅎ
나는 찢어진 반바지에 티 하나를 걸치고 여기 저기 둘러보고
걸어 다녔다
저만치서 한 아저씨가 텐트를 치고 있었다
그리고는 갑자기 나에게 손을 흔들며 소리를 친다
.
.
.
HI~~~ 하이 ~~~
열심히 저만치서 손을 흔들며 나에게 인사를 한다
.
.
.
쿨~럭 ㅡㅡ^
그래서 대답 해줬다
.
.
.
왜~~~~~요?
ㅋㅋㅋ
세번째 이야기
워낙 외국사람 같다는 소리를 많이 들어온 터라
이제는 그런 얘기를 들어도 아무 느낌도 없고 담담 했다
아르바이를 하고 있을때였다 물론 써빙이었고
그 식당엔 손님들이 많았고 하루종일 붐비 었다
역시 이곳에서도 나는 어릴적부터 들었던 그 소리를
많이 들었고 손님들로부터 워낙 많이 듣었다 심지어는
엄마 나 아빠중에 외국사람 아니냐는 사람까지도...
그래서 다음부터는 손님이 뭐라하든지 그냥 미소만
지어 보이기로 결심했다 일일이 설명하기도 귀찮고
하니 그게 편할듯 싶었다
.
.
.
어느날 역시나 한 손님이 또 이것거서 물어보시고
혼혈아 같네~~ 외국인 같네 어쩌고 저쩌고 하신다
그래서 나는 그냥 결심한대로
미소만 지어 보였다
.
.
.
그러더니 그 손님 또 다시 물어본다
.
.
.
그런 말 많이 듣죠? ^^
.
.
.
나의 결심이 한순간에 무너져 내렸고
나는 한마디 해주었다
.
.
.
.
.
what? ~~~~~~~
ㄴ ㅑ ㅎ ㅏ ㅎ ㅏ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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