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 라이프

환불거부 신발가게 주인아줌마 그러는거 아닙니다

크리아이 2011. 5. 27. 11:22

요 몇일 하늘도 흐리고 비가 오는군요

오늘도 여전히 하늘은 빌딩숲을 잡아먹을 기세로 온통 잿빛하늘로 뒤덥혀 있습니다

어제는 시골에서 어머님이 올라오십니다

매일 매일 농사일 하시는 당신께서는 요즘 비도오고 하시어 시내로 올라오신모양입니다

 

각박한 현대사회를 살면서 그리멀지 않은 같은 지역에 살면서도

서로 얼굴보는 기회가 드물었구나 갑자기 생각이 듭니다

이게 현재 대부분의 우리들이 살아가는 단편적인 모습이 아닐까 합니다

 

반가운 마음에 어머니께 옷이며 신발, 맛난것도 사드리고 싶었습니다
근처 상가로 향합니다 평일이어서 그런지 약간은 한가한듯 여유로움이 느껴집니다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구경도 하고 차근 차근 둘러봅니다


그러다가 어느 신발가게 앞에 멈추게 됩니다
그러고보니 아들녀석 신발을 사줘야 할때가 되었습니다
신발가게 종업원의 말투를 보아하니 중국사람인듯 말투가 좀 어눌합니다
뭐 암튼 둘러보다가 저렴한 신발로 2켤레를 구입하였습니다
어머니께서는 굳이 당신께서 사주시겠다고 하십니다
손자녀석 얼굴도 자주 못보는데 하시면서 굳이 계산하려 하십니다


신발값을 지불하고 신발가게를 빠져나옵니다
신발가게 앞 잠시서성이다가 화장실도 급하고
어머니께 잠시 기다리시라고 하고 화장실을 찾아 헤매입니다
화장실 발견! 볼일을 보고 어머니께 향합니다


다다르니 어머니손에 웬 쇼핑백이 들려있습니다
신발을 구입했다고 하는군요 그런데 어머니 표정이 별로 좋지않아 보입니다
막상 신발을 구입하였는데 한쪽 신발만 신어보고 덜컥 구매했던 모양입니다
글고 신발값 5만5천원인데 5만원으로 깎아서 구입했다고 하는군요
그런데 문제는 막상 신발을 양쪽발에 신어보시고는 썩맘에 들지 않는모양입니다
그리하여 나이드신 분께서 어찌하지 못하고 표정이 어두워져 있네요


종업원에게 말했습니다 이 신발 교환이나 환불되냐구요
그런데 이 종업원이 잘 모르겠답니다 사장님 오셔야한다고 하네요
중국인알바여서 그런지 말도 확실히 잘 안통하고 띄엄띄엄 합니다
그리고는 어디론가 전화를 걸더니 10여분이 지난 잠시후
사장이라는 주인아줌마가 나타나네요


그 동안 교환할 신발이 있나 둘러보았지만 마땅히 맘에드는 신발도 없는듯하고
주인아줌마에게 환불을 요청하였습니다
그런데 이 아줌마 환불이 안된다고 하네요 (이~거 뭥~미)

왜 안되냐고 ~ 아까 이 신발외에 다른신발도 구입을 했고
이 신발은 어머니께서 덜컥구입을 했지만 환불을 해주시라고
20여분도 안지났고 어쩌고 저쩌고 ... 환불을 해달라고 했습니다


주인아줌마 막무가내로 자기내는 환불이 절대 안된답니다
다른이유 없더군요 무조건 환불은 안된다고 합니다
갑자기 서로 목소리가 커졌습니다
왈~가 불~가 어~쩌고 ~ 저~쩌고 ...
소리가 커지고 사람들이 수근 수근거리고 모여들자
어머니께서는 그냥 신발을 신겠다고 그냥 가자고 하십니다


하지만 막무가내 주인아줌마때문에 열이 뻗칩니다
분명 다른사람들게도 이렇게 했을것이 뻔해보입니다
신고하겠다고 했더니 그렇게 하랍니다 그런데 이런경우 어디로 신고해야 하나요
암튼 그리하여 급한마음에 경찰에 신고하였습니다
자초지종을 얘기하였더니 경찰분께서는 그냥 둘이서 알아서 하라고 하네요
우리가 신경쓸 문제아니다! 둘이서 알아서 해결해라! 라는식으로 대뜸 이렇게 얘기하시는군요
지금 생각해보니 주인아줌마는 이런문제는 에매하고 귀찮아한다는것을 잘알고 있는것은
아닐까 생각이 드네요


암튼 그리하여 주인아줌마에게 어차피 가져가도 신지도 않을것이고
그럼 그냥 딱 절반 2만5천원만 환불해달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주인아줌마 말이 더 가관이네요
내가 무슨 거지냐고...
(적반하장도 유분수지.. 오히려 딱 거지 맞는다는 생각이 듭니다)

암튼 더 큰소리 치면서 ㅈ ㅣ랄 여ㅁ벼ㅇ하네요
주변사람들이 지켜보는것은 아랑곳하지도 않는듯 합니다


결국 이 아줌마하고 도저히 승산이 있을것같지 않고 지켜보는 시선이 너무 부담스러워
주인아줌마에게
그렇게 장사하는거 아니라고... 네 그럼 잘먹고 잘사시라고.. 하고는
돌아서 나오는 찰나 갑자기 그 주인아줌마 소리치시네요
환불할려면... 내일 오면 환불해주겠다고 합니다
(이건 또 뭔 퐝당시츄에이션 ㅡ.ㅡ;; 빠져나갈 건덕지를 만들어두자는것인지 뭔지 ;;)


지금은 환불이 안되고 내일 환불해주겠다는게 웃기기도 합니다만
시선도 있고 어머니도 부담스러워하시고 빨리 그자리를 빠져나와야겠다는 생각에
그럼 낼 아침에 일찍 환불하러 올테니까 그리 아시라고 말하고 빠져나왔네요

여전히 가슴 한켠은 부글부글 화이바가 빡~ 도네요


오늘 아침이 되었습니다 ~ 지금 정오를 향하여 치닫고 있군요
주인아줌마 다시 꼴보기도 싫고 다시 환불하러 가지는 않았습니다만...

주인아줌마 장사하시면서 그러는거 아닙니다


이러한경우 어디로 신고해야 되는것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