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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고라는 하이에나 집단인듯 하다

크리아이 2011. 8. 2. 15:27

아고라는 하이에나 집단인듯 싶기도 하다

 

가끔씩 둘러보는 아고라는 온라인상에서의 토론광장인 동시에
많은 사람들의 삶의 애환이 담겨 있기도 하고 토론하기도 하는
공공 광장의 특징을 잘보여주고 가져오지 않았나 싶다


아고라에 들르면 이야기쪽에 눈이 가곤하는데
오랫동안 느껴왔던 것이기도 하지만 왜그렇게 하이에나가 생각이 나는지..
물고 늘어지는건 아마도 아고리언들이 즐기는 습성인가 보다


어떠한 이슈가 될만한 글이 터질라치면 대부분의 사람들의 시선은
그쪽으로 향하고 아무리 작은 일이라도 그에 대하여 아무리 양파껍질이라 할지라도
하나하나 양파껍질이 모두 벗겨질때까지 모조리 까발려진다
그리고는 마치 썩은 고기만을 찾아다니는 하이에나 처럼 썩은고기를
가지고 더 더 더 물고 늘어지며 비평을 해댄다


가장 많이 도마위에 오르는 글은 역시 김여사, 아파트, 택시 인듯하다
그네들에 대한 비평과 혹평 그리고 호평 , 장단점등을
궤변론자이듯이 술술 흘러가는 그들의 글자에 가끔씩 미친척 탄복할때도 있다
관련 글을 읽어내려가다가 공감을 하게 되는경우도 있고
공감을 하다가도 답글이나 댓글을 보면서 이건 아니다 라고 정신을 차릴때도 있다
그 만큼 아고리언들의 능력은 막강한듯하다


얼마전까지만해도 논란이 되었던 매너손사건만 보더라도
당사자는 자신의 생각을 올렸을뿐임에도 불구하고
포털전체가 들썩이고 실시간검색에도 올랐을만큼 엄청난 이슈가 되어
결국 김여사는 엄청난 압박을 이기지못하고 사과글을 올리고 잠적한적도 있었다

어쩌면 그들은 마음속으로 사건이나 물고늘어질만한 글들을 기다리고

터지기를 바라고 있을 지도 모른다

그리곤 종합 선물 세트에 한아름 가득 폭탄을 이쁜척 포장해주고는 직격탄으로 날려주는것이다


요즘엔 이야기꺼리가 별로 없는지 오래전부터 연일 올라오던 김여사라는 타이들의
수다글은 뜸한듯 하고 지난 폭우의 비피해 소식이나 개인의 소소한 글들이 눈에 보인다


무튼 썩어 문들어지고 더이상 파헤칠것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먼가 더 있지는 않을까 이리저리 해메이다 작은 구멍이라도 생기면
그 구멍을 찾아 더욱더 크게 구멍을 뚫어 놓으려 에너지를 쏟아내고
그 구멍이 점점 더 커지고 원래의 본체를 구멍이 삼켜버렸을때
또 다른 작은 구멍을 찾아 헤매이다 질리고 질렸을무렵
그들은 이불속에서 잠을 청하는듯...
그들의 하루일과가 아닐까 스치듯 잠시 불현듯이 생각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