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고 보니 예전에 주유소에서 그 알바가 생각이 나는군요
잘못은 본인스스로 해놓고 큰소리 치던 그 알바!
약 6년전 어느날
차에 기름도 떨어지고 가까운 주유소를 찾아 들어가게 됩니다
주유소가 빨간색도 아니고 파란색도 아니고 초록색이군요 ;;
차소리를 들었는지 안에서 후다닥 어떤 알바 한분이 나옵니다
3만원이요 ~
알아들었는지 주유를 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는 게이지를 보면서 얼마나 올라가는지 주시하는데
갑자기 핸드폰이 울립니다
따르릉 따르릉 !
네 여보세요
어쩌고 저쩌고 ~
그리곤 전화를 끊고보니
알바자슥 ㅡ.ㅡ;; 7만3천원이요 하는겁니다
이건 웬 갑자기 귀신 호두까먹는 소리 ;;
- 저기요 3만원이라고 했는데요
- 네? 아 ~ 맞다 3만원이라고 하셨죠
이거 어쩌나 가득채워버렸는데 ...
- (갑자기 스팀이 확 올라왔지만... ) 아~ 가득채워버리면 어떻게해요
- 아 손님! 하지만 뭐 기왕 주유하셨으니 .. 그리고 그기름이 어디 다른데로
가는것도 아니지 않습니까 ... 뭐 좋은게 좋은거라고 ...
이건 웬 죄송하다는 말은 없고 가르치려 듭니다 ;;
- (올라오던 스팀 확 퍼집니다) 아 분명 3만원이라고 했잖아요
가득 넣어버리면 어떻게 합니까 (라고 언성이 조금 높아집니다)
그랬더니 이 알바 수ㅔㄹㅣ큰소리로 뻥!!!
- 아 지금 그래서 양해를 구하고 있잖아요
(라며 적반하장 되려 언성을 높이며 큰소리 칩니다)
??? 이건 뭔 김밥옆구리 터지는 소리 ㅡ.ㅡ;;
(그게 지금 양해를 구하는거? 맞음? 아 ㅁ ㅣ ㅊ ㅑ ~)
황당하여 그 알바녀석하고 얘기하기도 싫고
아 ~ 쓰 그럼 나머지 기름 자동차에서 도로빼고 사장나오라고 소리쳤습니다
옥신각신 시끄러웠는지 사장이라는 작자가 나타나더군요
그리고 여차저차 설명드렸더니 떨떠름한 표정으로 그 알바녀석에게
책임을 전가시키듯이 .. 그 녀석도 아르바이트 하는것이고
그 녀석이 기름값 물어내야 한다고 하면서 이 사장 역시
되려 훈계하고 있군요 알바녀석 한번만 봐주라고 ....
차라리 사장이라는 작자가 직접 죄송하다고 하면 조금이라고
나았을터.. 오히려 더 열받음에 그 주유소에 더 이상 있고 싶은생각도 없고
더이상 말섞기도 싫었던터라 ...
현금도 달랑 3만원 밖에 없는디.. ㅡ.ㅡ;; 걍 카드로 대충 계산해주고
주유소를 빠져나왔었던 기억이 나네요
그 주유소 아직도 울 동네 앞에 자리잡고 있으며
지금도 쥔장은 여전한지 모르겠지만 ... 그 주유소를 절대 네버네버네버네버네버
차라리 기름 사다가 넣으면 넣었지 절대 가지않고 있네요 ㅡ.ㅡ;;
주유소 얘기 하니 갑자기 생각난김에 키보드를 토닥토닥 거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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