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 라이프

택시기사 아저씨 왈! 여기 일방통행 아냣!!

크리아이 2011. 3. 26. 11:22

운전하면서 겪었었던 일입니다

운전이라는 자체가 절대 실수도 용납이 안되고

조심하여야 하겠지만 본의아니게 실수를 하게 될때도 있겠지요

 

조그만 실수가 큰 사고로 이어질수 있으므로

언제나 조심하고 정신차려야 하겠지만요

 

어느날 밤 운전을 하게 됩니다

이러저리 꼬여있는 시내 도로!!

시내중심으로 들어가니 여기저기 일방통행로가 보이는군요

 

어설프지는 않은 운전으로 이러저리 목적지를 찾아 운전합니다

일방통행로가 많은 곳이라 이래저래 빙빙 돌고 있네요

그나마 밤이어서 그런지 차들이 거의 없습니다

간간히 택시가 보입니다

 

어느순간 빙빙돌다가 그만 일반통행으로 역주행하게 됩니다

들어갈땐 몰랐지요 일방통행로로 잘못들어갔는지를 ...

 

들어가자마자 아차 일방통행인데 잘못들어왔구나

라는 뇌리가 스치는군요

재빨리 빠져나가야겠다 싶은 찰나 앞쪽에서 갑자기 택시가 옵니다

화려한 쌍라이트에 눈이 부시는군요

 

미안한 마음에 뒤로 뺄 순간이 안되어 일단은 옆으로 차를 대고 비켜줍니다

밤이고 차들이 없어서 그런지 다행히 차2대는 멀쩡히 지나가는군요

 

그런데 그순간

택시와 내차가 교차하며 지나가는 그 짧은 찰나

택시기사 지나가면서 소리 빽 ~ 지릅니다

 

여기 ~ 일방통행 아냣 !!!! ~

여기 ~ 일방통행 아냣 !!!! ~

여기 ~ 일방통행 아냣 !!!! ~

 

그러면서 내차옆을 스스륵 지나갑니다 ~

 

그렇습니다 전적으로 잘못은 내가 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소리지르는것도 모자라 반말까지 해대니

그 소리를 듣고 열폭합니다

 

하지만 일방통행에서 잘못은 내가 했으니

뭐라 딱히 할말이 없습니다

대뜸 한마디 했습니다

 

근데 왜 반말이냐 ~ 아 ~ 앗 ~

근데 왜 반말이냐 ~ 아 ~ 앗 ~

근데 왜 반말이냐 ~ 아 ~ 앗 ~

 

차와 차가 지나가는 그 순간 찰나

이렇게 대화가 오갔습니다

 

그러더니 저 멀리서 또 소리가 들립니다

반말이 아니고 내말은 어쩌고 저쩌고 ~

 

점점 택시와의 거리는 멀어져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