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어느덧 나이가 먹을대로 ㅡ.ㅡ;; 먹어서 ~
앗 ㅋㅋ~ 쏘리 쏘리 쏘리 ~ 뻘쭘 ~뻘쭘 ~ ㅋㅋ
암튼 나에게도 20대 초반!!
손발이 마르고 닳도록 뛰어다니며 알바하던 시절이 있었지
뭐 전에 글을 올렸었지만 ~
그때에 알바하던 횟집!! 주방장녀석에게 사기당했던 바보같은 기억도 있지만 ..;;
(뭐 그때엔 내가 너무 세상물정도 몰랐고 너무 순수(ㅡㅡㅋ) 했던 때라 생각하고 위안을 ~~;; ☞☜)
궁금하신분은 아래 링크 참고!
어쨌거나 집안이 여유로운 편은 아니라서 학교다니면서 알바도 참 부지런히 하긴 했었지
또 뭐 없는 형편에 멋부리고 다닌다고 덥썩 ~ 중고차 하나 장만을 하였고
그때엔 캐피탈 같은데서 덥썩 덥썩 할부나 대출도 잘해주더군 .. 덮썩 ~ 덮썩 ~
내가 아무래도 독립심이 좀 강하긴 하였었던것 같아 ㅡㅡㅋ
뭐 그 주방장녀석 땜시 글고 그 중고차 할부와 더불어 새벽까지 열나게 알바하면서 할부를 매꿨지만서도 ~
아무튼 ~
여러가지 에피소드들도 많고 장사도 잘되는 횟집이라 하루 몇백명을 상대하다보면
별의별 사람들이 다 있는것 같기는 했어
그런데 진상손님의 경우 희안하게 여자손님들이 더 진상이 많었던거야
툭하면 ♪삐지고 소리치고 ♬진상떠는 ♪그 여자♬손님들 너무 ♩너무 싫어 ~ ㅋ ♪
어느날 여자2분 남자2분이 왔었던거야 ~
주문을 하고 한참을 맛있게 잘 먹더라구
뭐 이것저것 시키는것도 많기는 했어!
상추달라 초고추장 달라~ 마늘달라 ~ 기타등등
뭐 모자라는것이야 어쨌든 가져다주면 되지만 뭐 그렇게들 많이들 쳐먹든지 ㅡ.ㅡ;;
마늘은 남자한테 좋다더니만 그 여자둘이 상추며 깻잎!! 겹겹이 깔고 회와 더불어 마늘이며 잘 먹더라구~
그리고는 한참을 먹더니만 일행중 아가씨가 부르는거야
- 여기욧~
- 넵 ~
총총총 재빠르게 아가씨 옆으로 다가갔지
- 네 필요한거 있으세요?
- 여기 사이다 한병 주세욧
(근데 그 아가씨 술을 얼큰하게 먹었는지 뒷쪽 발음이 좀 쎄더라구..)
- 넵 알겠습니다
재빠르게 유리컵 2개와 사이다 한병을 들고 그녀에게로 갔었던거야
그리고 혹시나 모를 태클에 사이다는 그 앞에 뿅~ 하고 따주었고;;
유리컵 2개를 테이블에 살포시 올려놓는데 ~
그녀가 갑자기 쏘아붙이듯 얘기하는거있지
- 여기 대가리가 몇개인데 글라스가 2개에욧?
그 말듣고 갑자기 머리가 빡~ 도는거야
(뭐 그래봤자 써빙하는 알바일 뿐인데 말이지 ㅡ.ㅡ;;)
그래서 입에서 갑자기 해서는 알될말을 한마디 해버렸던 거야
- 여기 사람이 몇사람인데 사이다가 한병이에요?
그리고는 뭔 말을 들을까봐 재빠르게 총총총 ~ 뒤도 안보고 후다닭 도망가듯
빠져나왔어 ~ 뭐 그 이후론 그여자 별 뭐도 없고 걍 다먹더니만 곱게 나가더라구 ;;
그 일이 있은후 ~ 어느날은 업소 아가씨인듯한 2분이 오시더라구
알바하던 횟집이 좀 늦게까지 장사했었던거야
암튼 그 넘의 주방장땜시 ~ 사기당한돈 갚느라 새벽1~2시 넘도록 쒜빠리게 알바했었던 것이였지 뭐
(그 주방장 내가 맨날 욕하고 있으니 아마 벽에 떵칠할때까지 오래 오래 살꺼다 아마 ~ 씁)
그건 그렇고 ~ 그 아가씨들 ~
회 주문을 하고 소주도 주문을 하고 주거니 받거니 옹알 옹알 잘들 먹드라구
그리고는 역시나 반찬이 떨어졌는지 부르는거야
허리를 굽히고 가까이 다가갔지 넵 ~
그리고는
락교(쪽파 대가리 초절임)가 있던 빈 종지를
막걸리 먹을때처럼 손가락으로 그릇을 잡듯이 잡더니만
내 얼굴코앞까지 확 내밀며 ~
롹~꾜 ~~ <===이러는거야 ;;
롹교;; 롹교;; (참 발음이 좋았어 ㅡ.ㅡ;;)
뭐 어쩌겠어 알바 주제에 ~ 넵 알겠습니다 하고는
그 락교도 아닌 롹교를 정성스레? 리필?해주는거지 뭐 ㅋ
암튼 그렇게 맛있게 먹더니만 모두 뱃속에 쓸어담았는지 자리에서 일어나더라구
그리곤 카운터로 계산을 하는것이었어
그러더니만 써빙해준 알바를 불러달라는거야 ;;;
올탓꾸나 ~ 아마도 봉사료를 줄려나보다 했지
(업소 아가씨들이 진상도 많지만 종종 봉사료도 챙겨주더라구;;
그래봤자 주방식구들 아이스크림 하나씩 돌리고 사드리면 얼굴에 쓴 웃음 가득지으며
알라 방귀 뀐 봉사료로 받은 돈이 쫑이나지만 ㅡ.ㅡ;;)
역시나 봉사료를 주는것이었어 옆에 다른 알바애들은 좀 과장해서 와 ~하면서 감탄을 하는거야
그런데 그 아가씨가 나에게 봉사료를 주면서 한마디 하는거야
- 다른애들은 전부 싸가지가 없어 ㅡ.ㅡ;;
- 이 삼촌이 제일 좋아 ..;;;
이게 웬 귀신 호두 까먹는 소리 ㅡ.ㅡ;;
(하긴 내가 지금은 늙었지만 ;; 쿨~럭 .. 그 때엔 얼굴되지 몸되지 ~ 인기짱이었어 ~켁;;)
암튼 그리고는 총총총 사라지더라구 ~
안녕히 가십시요 ~ 다음에 또 들려주세요 ~오오오오오오~
나머지 알바들 어이 없어 하는표정을 뒤로하고 ~ 잘가라는 메아리는 울려퍼졌던 거야 ~
그 이후에 그 아가씨 종종 오곤했는데 (긴머리 가발을 항상 쓰고 오더라구;;)
웃기는게 누가 봐도 가발인거 딱 표시가 나는데 어느날 진짜 머리인지 짧은 숏컷트로 왔드라구
그리고는 핸드폰 붙잡고 뭐라 뭐라 쫑알 쫑알 대더니만 ~ 알바들 들으라는 식으로
어 ~ 오늘 나 머리 잘랐어 ~ 이러더라구 ㅡ.ㅡ;;;
(웃기는 소리 하고 자빠졌넹 ~ 자르기는 무슨 ~ 전에 그 머리 가발인거 확 ~ 표시가 나던뎅 ㅡ.ㅡ;;)
끝.
아 ~쑤~ 에-네-르-기-파 ~ 횟집 알바하던 얘기 하다보니 그 사기꾼 주방장녀석이 또 머리속을 뒤집고 다니넹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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